한인선교사 파송이 늘어나면서 선교사 자녀(MK) 사역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MK 사역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스템 마련과 더불어 MK 사역자와 부모선교사 간의 소통과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K 사역의 구조적 문제 해결할 시스템 마련 시급
현장선교사, 선교학자, 지역목회자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선교 현안들을 논의하는 방콕포럼이 지난 25일 개막돼 4박 5일간 태국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한국 MK사역 4반세기의 회고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포럼 첫 날 ‘선교지 한국 MK 교육의 현실과 사역적 필요’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이훈 선교사(Faith Academy)는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와 MK에 비해 MK 사역자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MK 사역자들의 열악한 후원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적 시스템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그는 “2009년 KWMA에 따르면 한인선교사 수가 20,445명이고 선교사자녀 수가 13,868명으로 집계됐는데, 우리가 국가별로 흩어져 있는 142개 선교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K 사역자 수는 10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교사 출신의 MK 교육 전문가들이 한국교회의 파송과 선교사 훈련, 그리고 지속적인 연장교육 차원의 ‘멤버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