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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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2019.02.20 16: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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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본문: 이사야 1012-21

 

191931일 삼일 만세운동이 시작되고 난 이틀 후 기독교인들에게 일종의 행동강령과 같은 독립 단 통고문이라는 문서가 돌려졌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존경하고 고귀한 독립 단 여러분이여, 어떤 일이든지 일본인을 모욕하지 말고, 돌을 던지지 말며, 주먹으로 때리지 말라. 이는 야만인이 하는 바니, 독립의 주의를 손상할 뿐이니 행여 각각 주의할지며, 신자는 매일 세 차례 기도하되 일요일은 금식하며 매일 성경을 읽되

월요일은 이사야 10, 화요일은 예레미야 12, 수요일은 신명기 28, 목요일은 야고보서 5, 금요일은 이사야 59, 토요일은 로마서 8장을 돌아가며 다 읽을 것이라.”

오늘 삼일운동 백주년 기념 공동예배의 본문은 이사야10장에서 나왔습니다.

특별히 오늘 이사야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찾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오만한 세상 권력을 물리치십니다.

오늘 본문 12절은 교만한 민족 즉 악을 행하는 민족을 반드시 멸하신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사야 본문은 하나님이 앗수르 곧 앗시리아를 물리쳐 주시겠다는 뜻을 밝히십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잔인하다고 알려진 나라가 앗시리아입니다. 앗시리아는

지금의 이라크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금으로부터 2,800여 년 전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대에

당시 중동 세계를 대부분 차지하고 다스리던 나라입니다.

그 세력을 두고 말한다면 오늘의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에 비길 만한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도 3,000여 년 전 수십 년 동안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릴 때는 나름대로 힘 있는 나라에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솔로몬이 죽은 다음에 나라가 남북의 둘로 나누어졌습니다. 북쪽 나라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고, 남쪽 나라 이름을 유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00년쯤 지나 북쪽

이스라엘이 바로 이 앗시리아에게 망합니다. 앗시리아는 이제 남쪽 유다까지 위협합니다.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구약 이스라엘 민족의 잘못이 큽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거스르고

다른 신들을 섬겼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보다 강대국들을 더 의지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앗시리아를 시켜서 벌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제는 앗시리아를 물리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1012이 그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

앗시리아는 자신들이 하나님이나 된 듯이 몹시 교만하고 건방지게 굴었던 것입니다.

이는 13-14에서 알 수 있습니다. 봉독하겠습니다.

앗시리아 임금은 자신의 힘으로 세상 모든 나라를 제 손아귀에 넣었다고 뻐긴 것입니다.

그런 앗시리아를 하나님은 그냥 내버려 두지 않기로 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그리 오래지 않아 앗시리아는 바벨론에게 망합니다.

 

성도여러분,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또 예나 지금이나 크고 힘 있는 나라들은 작고 힘없는

나라들을 억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여러 나라의 땅과 사람들과 재산을 빼앗기도 합니다. 그러고는 뻐깁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이 된 것처럼 으스댑니다. 그런 나라들은 모두 앗시리아와

같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이런 교만하고 악을

행하는 나라들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물리치시고 멸망케 하십니다.

 

백 년 전 33일에 돌렸다는 독립 단 통고문을 읽으신 선배 성도들은,

본문의 앗시리아에서 일본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당시 일본도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최고의 민족으로 여겼으며,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면서 온갖 악한 짓들을 다 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왕을 신격화하면서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었고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교만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으로 처절한 패배와 수치를 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백 년 전 신앙의 선배들이 목숨 걸고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대단해도

오만한 세상 권력은 하나님이 반드시 물리쳐 주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여러분, 그 어떤 세상 권력도, 강대국도 하나님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이나 된 듯이 건방지게 굴며, 자기들보다 힘없는 나라들을 마구 괴롭히는 나라들과 권력자들은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지금의 지구상의 악한 권력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음으로 양으로 탄압하고 핍박하는 일들을 교묘하게 저지르고 있지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의 피로 값 주고 산 교회를 반드시 지키실 것입니다.

삼일절 백주년 기념 공동예배에서 우리는 바로 이런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하고 악한 권력을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렵게 하셨던 이유가 있었음을 말씀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고난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사야10장을 보면,

하나님은 단지 앗시리아를 심판하시겠다고만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앗시리아를 벌하신 다음 하나님 백성들이 어떻게 변화되기를 바라시는지도 알려 주십니다.

20-21에서 이를 말씀합니다. 봉독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어떤 경우에라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이스라엘은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강대국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의지했습니다. 남쪽 이집트에 기대어

북쪽의 큰 나라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쪽의 힘센 나라들을

잘 섬겨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나라를 움직이려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남북의 어느 강대국을 의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하나님의 백성이 두 패로 갈라져 서로 다투었습니다.

 

그러다가 먼저 북쪽 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게 망하고

남쪽 왕국 유다도 앗시리아에게 시달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북 왕국이 앗시리아에 망하고 140년이 채 못 되어 남 왕국 유다조차 바벨론에게 망하고 맙니다.

교만하고 악한 앗시리아를 물리치시고 앗시리아의 손에서 유다를 건져내 주신 하나님은

유다 사람들이 온전히 하나님께 돌아오고 이제부터는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런데 유다 사람들은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73년 전에 하나님은 이 한반도에서 일본 제국주의 세력을 몰아내 주셨습니다.

그 덕택에 우리는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만큼은 거룩하신 이

여호와께서 배달겨레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이 땅에 해방을 주신 하나님이 우리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도 깨달았습니다. 옛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세상 권력, 어느 강대국에 기대어 나라를 지키려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대어야 나라를 제대로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시지 않을까요? 한국의 교회야, 그리스도인들아!

내가 너희에게, 너희 겨레에게, 너희 한반도에 해방을 선물로 베풀어 주지 않았느냐?

나라를 잃은 다음에 너희 자신을 돌아보기는 한 것이냐? 나 너희 하나님을 거스른 적이 없었는지 생각해 보기는 한 것이냐? 또 내가 너희를 일제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한 뒤로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나를 거스르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보고 있느냐?”

나라와 겨레가 남북으로 동서로 계층별로 세대별로 교단별로 나누어지고 찢긴 것이 모두 남의

책임이라고 보십니까? 교회 스스로, 그리스도인들 스스로 죄악 된 세상의 흐름에 빠져버린 것이 아닌가요?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저버리고 죄악과 불의와 탐욕의 종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요?

3.1운동 백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민족을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진실하게 경외하고 철저하게 그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했던 우리들이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 조국 분단의 아픔을 당하여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라도

이스라엘의 남은 자인 교회는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손을 의탁하며 살아왔던 것들을 철저히 회개하고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강력을 진실하게 의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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