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의납치의공포에서벗어나게하시고
- 이영애 집사 (여, 50세, 명일교회,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
딸 셋을 낳고, 아들을 갖고 싶어 믿게 된 예수님
외아들이었던 남편은 결혼해서 아들을 무척이나 갖기를 원했다. 그러나 딸만 내리 셋을 낳자, 남편은 실망을 하고 술과 여자 문제로 나를 힘들게 했다. 그 문제로 인하여 심신이 지쳤을 때, 보험 하는 분으로부터 전도를 받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으면 아들을 주신다.”며 나를 교회에 데려가서 안수를 받게 하였다. 그때 교회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자 분이 “자아가 너무 강해 하나님을 눈으로 똑똑히 봐야 믿을 것이고, 남편을 통해 연단 하신다.”라고 예언 기도를 해주시며 안수를 해 주셨다.
신기하게도 교회에서 돌아온 이후에 나는 임신을 하였고, 그렇게 기다리던 아들을 낳게 되었다. ‘하나님이 아들을 주셨다.’는 확신이 오면서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교회에 처음 나간 날 나는 많이 울었었다. 물론 은혜를 받아서 울었지만, 끊임없는 남편의 방탕과 그와 함께 살아가는 내 인생을 생각하니 서글퍼서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원하던 아들을 얻었어도 남편의 외도와 술은 계속 되었고, 나의 절망은 계속되었다.
남편은 교회에 나와 구원받았으나...
오직 아이들 키우는 재미와 ‘인내하다 보면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는 믿음으로 살았다. 작정기도와 새벽기도를 하면서 남편 구원을 위해 기도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아들의 병을 통해 남편이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 더욱이 회사 여직원을 전도하여 함께 교회에 등록하였기에 나는 무엇보다 기뻤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여직원과 남편은 불륜의 관계였다. 그 일로 인하여 나는 충격을 얼마나 받았는지 정신병원에 입원을 할 정도였다. 그 후로도 끊임없이 남편의 방황은 계속되었고, 유흥비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서 무리하게 융자를 얻어서 살다보니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더욱이 IMF가 오면서 봉급이 연체되어 더욱 살림은 어렵게 되었다. 나도 도와서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경험 삼아 커피자판을 시작했다. 내 계산대로라면 1년이면 융자를 다 갚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밤낮으로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상권이 약해지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손님 중 한 분이 “상권이 좋은 가게가 있다.”고 하며 “함께 보러 가자.”고 했다. 그러나 가게가 썩 마음에 안들어 오고 몸도 좋지 않아 가지 않았고, 그나마 하던 가게도 그만두고 집에서 쉬게 되었다.
22일 동안의 납치사건을 통해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고
얼마 후 그 손님으로부터 또 “좋은 가게에 자리가 있으니 함께 가 보자.”고 전화가 왔다. 잘모르는 사람이라 의아스럽게 생각했으나 같은 고향 사람이고, 평소에 점잖은 사람이어서 별로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 길로 그와 함께 가게를 함께 보러 나갔다가 납치가 되어 22일간 감금을 당하게 되었다.
그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거칠고 난폭하여서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다. 빨랫줄로 목을 조이고, 하얀 가루를 주고 “청산가루이니 먹고 같이 죽자.”고 하였다. 불안과 공포 속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감시를 얼마나 심하게 하는지 집으로 전화 연락조차 할 수 없었다.
순간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혜로워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를 살살 달래기 시작했고, 돈 요구도 들어주겠다고 하여 간신히 풀려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나를 계속 미행하며 괴롭혔고 돈을 내라고 협박을 하였다.
결국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었고, 아내를 살려서 돌려보낸 것만도 다행이라며 남편이 그를 용서해 주어 훈방되면서 그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그러나 그 후 나는 사람에 대한 공포 때문에 한 발자국도 문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날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공포에 시달리면서 신경성위염으로 인해 죽과 약으로 꼬박 1년을 지냈다.
혼자 말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나에게 구역식구가 “강남금식기도원에 가보라.”고 권면해서 여름성회 때 올라가게 되었다. 원장 목사님께서 “금식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말씀을 주실 때 ‘나도 금식기도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으나 7일 금식하는 동안 3일만에 실패를 하였다.
금식기도로 위염을 고침 받아
다시 작정기도를 하고, ‘그 동안 믿는다 하면서도 적당히 믿었던 것을 회개합니다. 회개 금식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나님’ 하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랬더니 생각지도 않게 목사님으로부터 안수도 받고, 기쁨이 샘솟듯 하면서 금식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금식을 마치고 위에서 파란 물까지 나올 정도로 토했는데, 나흘이 지나면서 위가 평안해지더니 위염에서 고침을 받았다.
20년간 적당히 믿음 생활을 하였는데 이번 금식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시기 위해 이런 고난을 주셨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납치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것이 기쁘고 감사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남편이 나로 인해 기도원을 다니면서 믿음이 생긴 것이다. 남편도 그 사람을 용서하고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되었다.
게다가 생각지도 않던 아파트를 시가보다 더 받고 팔게 되었다. 더욱 은혜를 사모하여서 다시 3일 금식을 하고, 7일 금식을 더 하게 되었다. 집에서 기도원에 다니면서 금식기도를 했는데 정말 힘들지 않게 할 수가 있었다.
금식기도 중 “예배 시간에 향기에 취하라.”는 말씀이 선포되는 가운데 이상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내 코가 이상한가 의심하여 옆을 돌아보아도 계속 1시간 이상, 향나무 같은 향기가 짙게 났다. 향기에 취하면서 기쁨으로 가득 찼고,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기도원을 하산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니 이상하리 만치 전도가 어렵지 않게 이루어져 갔다.
더욱이 금식기도를 마친 후, 다시 아파트를 싸게 마련하게 되었고, 생각지도 않게 이사를 하게 되면서 은행 빚을 갚을 수가 있었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아파트를 팔고 사게 하심으로 간단하게 빚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이다.
납치 사건을 통해 강남금식기도원으로 부르사 나의 영혼을 깨어 일어나게 하시고, 말씀 따라 생명의 길을 가게 하시고, 섬기는 교회에 순종하게 하시고, 전도에 열심을 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기사게재일: [2003-04-18 오후 12: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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