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마약집단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
- 룻 김 선교사 (Ruth Kim, 여, 50세, 미국, Skoistad # 85T. Riverside) -
대대로 믿어온 우상을 버리고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하셨다. 할머니는 대대로 믿어온 불교를 믿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어머니를 많이 핍박하셨다. 주일날이 되면 어머니가 교회를 나간다는 이유 하나로 아버지는 아침 밥상을 내던지시기도 하였다. 물론 어머님의 개종(改宗)으로 인하여 가정 불화는 끊임없이 있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신경을 많이 쓰셔서 안면마비(顔面痲痺)가 오면서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셨다. 그것을 보신 아버지는 정신적 충격을 받으시고, 서울에 유명한 병원을 다녀 보았지만 어머니의 병은 전혀 고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가정 예배를 드려 주시고, 어머니의 입에 손을 얹고 간절히 병이 낫기를 기도해 주셨는데 그 자리에서 어머니의 돌아간 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건강한 모습을 보시고는 놀라시며 그 이후로 교회에 나가게 되셨다.
그뿐 아니라 후에 아버지는 성령 세례를 물 붓듯 받으셨고, 여러 가지 은사를 받으시면서 총신대학교를 나오시고 일본의 동경에서 유학을 하시면서 부흥 강사로 일하셨다.
세상의 향락을 즐겨 봤지만
장성한 나는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나왔고, 모델을 하며 동남아로 다니며 무용도 하였다. 그리고 25세 때에 미국에서 정착하여 살게 되었다. 미국의 명문인 버클리 대학 졸업생인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남편의 끈질긴 구애로 국제 결혼도 하게 되었다.
남편에게 결혼하기 전 “나는 크리스천이니까 함께 교회를 다녀야만 결혼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남편은 교회에 다니기로 철석같이 굳게 약속을 하였다.
그러나 결혼 후에 남편은 3번밖에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주말마다 남편은 나를 데리고 경주차 시합장이나 골프장을 찾아다니며 세상 재미를 찾아 다녔다. 거듭나지 못한 나는, 재력 있는 남편을 따라 다니며 미국의 좋은 곳이라면 다 따라 다녔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그대로 내버려두시지 않으셨다.
하루아침에 병이 들게 되어 자리에 눕게 되었고, 미국의 일류 병원에 종합 점검을 받아 봤으나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 몸의 통증으로 괴로워하고 있을 때 한국 목사님이 40일 금식하고 롱비치에 오셔서 부흥회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교회를 찾아갔다. 교회에 가서 앉자 마자 눈물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주체 할 수가 없었다.
목사님의 말씀이 끝나고 강대상에서 손을 펴서 기도해 주실 때는 갑자기 가슴에 뭉쳐 있던 무엇인가가 한순간에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 뚫리는 것을 체험하였다. 그리고 얼마나 기쁜지 밤 2시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도했고 사랑의 주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옷은 수백 벌, 구두는 천여 개를 소유했던 시절
그 다음날부터 언제 아팠냐는 듯이 뛰어 다닐 수 있었고 말씀, 기도, 그리고 전도하는데 전력을 다하였다. 하루아침에 180°로 변해 버린 나를 남편은 이상하게 보았다. 내가 다니던 대학에서도 변해 버린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어디서나 자신감이 넘치고, 옷은 수백 벌이 넘고, 구두는 천여 개가 넘었었던 나.
그러나 믿음을 가진 후에는 하루아침에 옷 입는 것부터 달라지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나를 보고 어떻게 그렇게 달라졌느냐고 의아해 하는 그들에게 나는 “예수 믿어요! 당신들도 예수 믿으세요.”라고 담대히 전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십자가의 도를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3개월만에 100명을 전도하고
그때는 전도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고,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하였다. 전도의 횟수를 거듭하면 할수록 전도의 속도는 빨라져 갔고,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왔다. 주님 앞에 세상은 간 곳 없고 주님만 보였다. 지난날 세상 향락을 찾아다니며 살던 것이 부끄럽기만 하였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러 다녀도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은 늘 만족이 없었고, 무엇인가가 마음 속이 채워지지 않았었는데 주님을 만나고 나서는 얼마나 기쁜지, 걸어가도 발이 둥둥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 같았고 모든 자연 만물이 아름답게만 보였다.
나는 이단(異端), 불신자, 어느 나라 사람이든 닥치는 대로 전도하였다. ‘그들이 오늘이라도 죽으면 지옥 갈텐데.’ 하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전도했더니 3개월만에 100명 이상을 교회로 전도했고 교회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 할렐루야!
어느 날인가는 하나님께서 전도할 때 가장 기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보좌에 앉으셔서 내가 전도하는 모습을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시며 누가 나를 어떻게 하나 보호하고 계셨다.
5군데 개척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하루는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고 있는데 “너는 신학을 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신학은 싫다.”고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했고, 이 일이 있은 후에는 남편을 설득해서 리버사이드(Riverside)로 이사를 하였다. 나는 100명의 성도를 뒤로 한 채 도망을 하였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징계가 오기 시작하였다.
임신 7개월에 하혈을 하는데 얼마나 통증이 심한지 견딜 수가 없었다. 병명은 “담석증”인데 담석이 몸 속에 계속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보다 더 심한 고통이 따랐다. 그제야 나는 “하나님, 잘못했어요. 저 이제 신학할 게요. 100명의 양떼를 두고 도망 온 것 용서해 주세요.”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기도할 때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화장실에 갔더니 담석이 쏟아져 나왔다. 할렐루야!
예수인가? 나인가?
예수에 내가 미쳐 있을 때 남편은 골프나 경주 차를 쫓아 다녔고, 함께 그런 것들을 즐기러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하여 크게 불만을 품었었다. 그러던 어느 주일날, 교회를 평상시처럼 다녀왔더니 남편이 많이 화가 나서 나에게 단호하게 “이제는 한쪽을 선택할 때가 온 것 같군. 예수인가, 나인가?”라고 역정을 내며 말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말을 다 듣겠으나 교회 다니는 것은 허락해 달라.”고 설득했으나 남편은 막무가내로 선택을 강요했다.
나는 순간 남편을 택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남편이 잠잠해지면 예수를 믿는다고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불꽃같은 눈으로 나를 보고 계시는데 어떻게 그 분을 부인할 수 있단 말인가?
마음의 결단을 하고 나서 “여보, 그 분을 부인할 수 없어요. 나는 죽어도 예수 믿어야 되요.” 하고 말했더니 그 후 남편은 개인변호사를 선임해서 이혼 서류를 보냈다. 하나님 다음으로 믿고 있던 남편의 배신에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가면서 나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세상에 이럴 수가 없었다. 그토록 잘해 주던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루아침에 이혼을 당하고, 남편은 재산도 모두 빼 돌려 버렸다.
예수를 택했기 때문에 내가 인내해야 했던 많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하루아침에 남편에게 버림을 받았고, 아이들마저 빼앗기게 되었다. 내 손에 쥔 돈이라고는 겨우 3,800불(한화, 430만원 정도) 밖에 없었고, 갈곳이 없어 기도원에 들어가 1년 6개월을 금식을 밥먹듯 하며 울며 부르짖었다.
너무나 마음이 괴로워서 남편을 2번 저주했더니 하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은 나를 연단 시키기 위해서 기도해도 침묵하셨고, 고통 가운데 나를 던져 버린 체 외면하신 듯 했다. 8개월 동안은 산꼭대기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기도하였다.
끝날 무렵 환상 중에 주님께서 우리 아들· 딸을 무릎에 안고 계신 것을 보여 주셨고, 다리가 부러져 뛰지 못하는 메뚜기의 형상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하나님께 “메뚜기가 너무 불쌍해요. 주님, 그런데 메뚜기는 뭐예요?”라고 질문했더니 주님께선 “그것이 바로 너의 모습이다.”라고 하셨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연단을 받느라 뛰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던 나의 모습이었다.
아이들을 빼앗긴 아픔 때문에 마음이 힘겨웠지만 지나고 나니 오히려 감사했다. 아이들은 하나님이 더 잘 길러 주셔서 훌륭하게 자랐고, 학교에서도 우등생이 되었다. 하나님은 나의 자녀를 길러 주시고, 대신 더욱 많은 당신의 영적인 자녀를 내게 맡겨주셨다.
어느 날 나는 하나님께 “이제 주의 일을 그만 하겠습니다. 전도사가 이혼했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이제는 돈 벌어서 크게 사업을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의류 계통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니까 옆에 알지 못하는 어떤 분이 서 계셨고 “내가 너를 쓰리라”는 그 분의 음성이 들렸다.
다시 기도하던 중에 환상으로
기도하던 중에 환상으로 천국 문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천국의 문지기는 나에게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왜 열어 주지 않느냐?”라고 물으니 “당신이 일하고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어이가 없었던 나는 “하나님, 예수 믿으면 구원이 있다 하지 않았습니까? 이럴 수가 있습니까?”라고 억울한 심정으로 크게 소리쳤다.
또 이번에는 어느 다리를 건너는데 그곳에는 여러 목사님들이 열심히 요리를 하고 계셨다. 나는 서서 그저 물끄러미 구경만 하고 다녔다. 주님은 나에게 “복음의 신을 신으라. 네가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구경만 하느냐?”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때 사명자가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버림받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에 나는 문을 걸어 잠그고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다시 나에게 “미국 사람들에게 국제적으로 쓰리라.”고 말씀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 4년만 여유를 주세요. 공부를 좀 더 하고 사역을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전도는 네가 하느냐? 내가 하느냐? 말해 보아라.” 묵묵부답(默默不答)인 나에게 “전도는 네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니라. 네가 가면 내가 네 입을 열어 말하리라. 걱정하지 말고 지금 당장 가라!” 떠밀리듯 밖으로 나와 전도했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사건들이 나타났다.
잠을 깨고 일어나니 천국
어느 날은 눈을 떠보니 천국이었다. 천국에 아름다운 공원 의자에서 주님과 내가 앉아 있었고, 베드로가 제자들과 함께 서서 있었다. “주님! 지금 그 은총 교회가 40명이래요”라고 말하니 “그래.” 하시며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웃음을 지으시며 인자하게 나를 바라보시고는 한 팔로 나를 안으시며 등을 두드려 주셨다. 베드로가 다시 “조금 있으면 70명이 된데요.” 말하니까 “그래.”라고 말씀하시며 더없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셨다.
정말 주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는 말씀을 경험하였다. 주님은 다시 일어나셔서 등을 돌리시고 “팔로 나를 안아라.”고 말씀하였다. 내 두 팔로 안자마자 뱃속에서 두 줄기의 빛과 같은 생수의 물줄기가 솟아올랐다. 그것을 받고 나니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전도의 은사를 주셨고, 놀랍게도 개척 교회마다 다니며 부흥시키게 하셨다. 할렐루야!
지극히 작은 네 형제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교회 전도 그룹에 들어가 노방 전도하며 깡패· 거지· 부랑자들을 만나는 대로 전도 하였고 하루에 6∼7명씩 결신 시켰다. 하나님은 나에게 영적인 힘을 주셔서 담대하게 마약단 소굴까지 들어가 전도하게 하셨다. 그들은 사람 죽이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잔인한 사람들 이였지만 하나님은 나를 사용하셔서 그들도 하나님 앞에 무릎꿇게 하셨고 주님을 영접시키게 하셨다.
그리고 4년 동안 리버사이드 공원 교회에서 사역하게 하셨다. 수요일이면 공원에서 정기적인 예배가 있었고, 음식을 만들어서 150명 이상을 대접했다. 모이는 사람들은 대개 거지나 노숙자들이 많았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집회를 열었는데 많은 회개와 기적의 역사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주님께서 낮은 자를 전도하고 돌아보는 것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를 절실하게 느꼈다. 주님은 나에게 상급이 크다 하시며 “내가 천국에 오면 다 갚아 주리라. 나로 인하여 네가 핍박을 받고 남편에게 버림받지 않았느냐? 네 남편도 구원받는다.”라고 하셨다.
앞으로 나는 거지와 노동자, 그리고 마약집단에 계속 전도할 뿐 아니라 그들을 변화시켜서 전세계를 복음화 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고 나의 소원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 가운데 100 명을 신학교로 보내어 하나님의 일꾼을 만드는 것이 지금의 나의 목표이다.
끝으로 강남금식기도원에서 많은 은혜를 받고 이 간증을 하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기사게재일: [2003-05-05 오후 12: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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