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시간 2002년에 하나님께서 지구촌교회로 인도하셔서 함께 하셨던 지난 7개월간의 삶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1월 첫 번째 주일부터 저와 남편과 세아이들이 같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구촌교회로 옮겨오며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1월 한달간은 예배시간마다 감격,기쁨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말씀 시간에 복음전도에 소극적이었던 저의 모습을 보며 회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열두제자 비전』의 설교말씀을 들은 날은 앞으로 제자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도 하고 `제자를 달라고 기도하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제자를 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하기도 했습니다. 1월 마지막 주일에 교회등록을 하고 2월 첫주부터 목장교회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님의 자상한 배려와 관심으로 어렵지 않게 적응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2월 어느 수요예배 시간에는 목사님께서 제2예배 처소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마음속에 성령님께서 21일간 아침금식을 하면서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부터 실행하면서 왠지 제2예배 처소 주변의 땅을 밟으며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이 수요예배를 드렸던 권사님께서도 똑같은 마음이 들어서 7일동안 새벽예배후에 여리고를 돌았습니다. 7일째 되는 날은 경비 아저씨가 나와서 이상한 눈초리로 계속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날은 설 3번째 추모예배가 있는 날이었는데 예배드리기가 어려운 가정분위기였는데 성전을 위해서 먼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가정적으로 예배를 잘 드릴수 있게 은혜를 내려주셨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21일간의 아침금식이 끝난날 오후에 갑자기 전도사님께서 전화하셔서 목자가 이사를 가게 되어서 목자가 없는 목장이 있으니 목자를 맡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전혀 뜻밖의 일이었고 아직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자격도 되지 않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목장원들의 명단은 받아 보았는데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새벽마다 명단을 들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전화를 걸기도 하고 몇자매는 찾아가서 만나 보기도 하였습니다.
3월 둘째주 금요일 첫 목장모임을 가져야 하는데 그 주에 우리 가정에 6개월간 암으로 투병하던 큰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지방에 내려가서 장례를 치르며 입관때 편안히 그 어느때 보다 예쁜 모습으로 자는듯한 언니의 얼굴을 보며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었던 언니가 천국에 들어가 기쁨으로 예수님을 만났음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친정에서 4번의 가족들의 죽음을 보며 마음의 슬픔과 상처가 있었지만 5번째 큰언니의 죽음을 보고 장례후에는 빨리 슬픔이 사라지고 평안해졌으며 이상하게 제가 한 계단 올라가 세상을 바로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땅에서 생명 있을 동안에 또 하나님께서 건강 주셨을 때에 열심히 하나님의 일들을 해야겠다고 더욱 굳게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또 언니의 장례를 치루고난 다음주부터 목장교회 모임을 통하여 새로운 자매들을 만나며 조금씩 알아가며 기도하며 기쁨으로 목자의 직분을 감당할수 있었습니다. 목장에서 한 자매가 계속적으로 나오지 않고 만남을 꺼려해 전화를 통하여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마음에 상처가 많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뭔가 어려움이 있는 듯 했습니다. 그 자매를 위해 기도하다가 목장의 자매들에게 요일별로 21일 릴레이 아침금식기도를 제안했을 때 4명의 자매가 참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아픈 한 지체를 위해서 서로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새벽기도를 결단하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하는 자매가 있고, QT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가라 앉았던 신앙이 회복되는 자매도 있었습니다.
5월말에서 6월 까지는 목장자매들과 같이 【목장과 은사】강의를 들으며 서로의 성격도 파악하며 이해하며 은사를 알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며 또 교회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하며 교제하며 같이 차를 타고 오갈 때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6월 어느날엔가 우리가 위해서 금식하며 합심기도 했던 자매를 개인적으로 만나서 교제할 때 너무 안정되고 평안한 모습으로 바뀐 자매의 모습을 보며 “너희중에 두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5월부터 시작된 성전준비 기도회에 기도에 부담을 주셔서 계속적으로 참여하면서 분당,수지,죽전 지역의 많은 영혼들이 지구촌교회를 통해서 치유받고 구원얻는 비전도 갖게 되었습니다.
6/30 7/1 이틀간은 중보기도 세미나에 참여하며 중보기도의 중요성과 특권등을 배우며 은혜의 시간들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번주에는 목장의 두 자매와 함께 집중과정 【목장론】을 배우며 하나님께서 목장모임 인도에서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깨닫게 하시고 방법들도 구체적으로 배우게 하셨습니다. 또한 참 목자되신 예수님처럼 양육하며 전도하며 주님의 심정으로 목장식구들을 잘 섬길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1년 동안은 조용히 예배출석하며 적응의 시간들을 가지려 했던 저의 생각과는 전혀 무관하게 목자의 직분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시며, 훈련시키시며 저를 다듬어 가고 계십니다. 보잘 것 없고 연약하고 죄인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저를 자녀 삼아주시고 일꾼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지구촌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목장안에 귀한 집사님들과 아름다운 자매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