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라파

03월 1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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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여호와 라파

   

2008.07.22 14: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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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혁주 권사(여, 65세, 인천 부평감리교회) -
임신이 아닙니다

나는 신혼 초에 여러 날 동안 구토가 너무 심해서 임신으로 짐작하고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아 보았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임신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구토증상은 계속되었고 더욱 심해져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피까지 토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가족들은 결핵으로 의심이 되니 검사를 받아 보자고 했고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문득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불렀던 찬송이 부르고 싶어졌다.
외할머니께서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믿으셨고, 할머니께서 그 동안 구역예배를 집에서 드리셨기에 찬양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기에 할머니께서는 나에게 항상 교회에 나갈 것을 권유하셨다. 그러나 나는 교회에 다니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여 교회 다니는 것을 꺼리고 있었다. 그런데 몸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하게 되니 무엇인가에 위로를 받고 싶었고, 생각난 것이 찬송가였다.
나는 동생에게 찬송가를 가져오게 하여 337장 「인애하신 구세주여」를 불렀다. 찬송을 부르는 동안 내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고, 177장 「성령이여 강림하사」를 불렀을 때는, 나도 모르게 “하나님! 잘못했어요.”라는 회개의 고백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나는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졌고 차츰 입맛도 돌아오면서 극도로 쇠약했던 몸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그러던 중 나는 태중에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산부인과로 가서 임신여부를 검사 받았고, 결과는 ‘임신’이었다. 알고 보니 먼저 검사 받은 병원에서 오진을 했던 것이었다. 나와 우리 가족들은 임신이라는 사실에 너무나 기뻐했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아이

출산 일이 다가오면서 나는 아기의 옷가지들을 만들며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도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이 뱃속의 아이가 아들이라면 용감하고, 의리가 있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게 해주시고 딸이면 하얀 눈밭에 빨간색 물감을 떨어뜨린 것처럼 깨끗한 피부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막상 아기를 낳고 보니 여자아이였는데 피부는 빨갛고 어찌나 인물이 없던지 ‘여자애가 저렇게 못생기고 피부도 미워서 어떻게 하나’ 하며 못마땅해 했다.
그런데 출산한지 삼일 째 되는 날, 아기가 너무나 심하게 울어서 한참을 달래다가 젖을 물렸는데,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아기의 입안이 너무 뜨거운 것이었다. 나는 그제야 아기에게 열이 있는 것을 알고 병원에 가려했다. 하지만 병원까지는 30리 길이었고 그 때가 밀과 보리를 추수할 시기였기 때문에 집안 식구들이 다들 밭으로 나가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하던 나는 할머니께서 기도하시던 모습을 떠올렸고, 곧바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제가 이 아이를 보며 못생겼다고 불평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주관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 아이를 죽게 마시고 차라리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를 받으시고 이 아이를 살려 주세요!” 나는 내가 하는 기도에 깜짝 놀랐다. ‘낳은 지 삼일밖에 안 되는 핏덩이를 위해서 내 목숨까지 내 놓을 수가 있구나! 모성애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하얀 천사들이 아기와 나의 주위를 둘러서 감싸듯이 지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눈앞에 펼쳐진 그 신기한 광경에 넋이 나가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기는 언제 울었느냐 싶게 평화로운 모습으로 자고 있었고 펄펄 끓었던 열도 내리고 피부는 뽀송뽀송해져 있었다. 하나님께서 아기를 고쳐주신 것이다.
저녁에 할머니께서 집에 오셨을 때 낮에 있었던 얘기를 해드렸더니 “그 아이는 하나님께서 살려주셨으니 내가 교회에 가서 영아세례를 받게 해야 되겠다.”고 하시며 아기가 태어난 지 10일째 되는 날 교회에서 영아세례를 받게 하셨다.

흔들리는 믿음 속으로 들어온 우상숭배

그러나 시댁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우리에게 일어난 기적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숭배를 강요하며 점보는 곳까지 끌고 다녔다. 그렇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 보니 기적을 통해 받았던 은혜의 감동도 식어버리고 그나마 있던 믿음마저도 잃어버리게 되어 나도 우상숭배자가 돼 버리고 말았다.
남편을 위해 푸닥거리를 하면 일이 곧잘 풀리는 것 같았고 그럭저럭 별 탈 없이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나는 앞으로 아이들 학자금과 가계에 보탬이 돼보려고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하는 것마다 실패했고 굿을 하며 우상에게 빌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몇 번의 실패 후에 결국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시댁에서는 나 때문에 집안이 망했다며 나를 쫓아냈다.
나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 한탄하다가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결심하고 전자부품을 만드는 가내공업을 시작하였다. 공장이 제법 자리를 잡아갈 즈음, 공장 기술자의 어머니가 암이라는 판명이 나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이 들렸다. 우리 공장의 유일한 기술자였던 그는, 너무 낙심한 상태여서 회사 일을 거의 그만두게 되었고 우리 공장에는 막대한 지장이 있게 되었다.
나는 그 기술자를 찾아가 위로하면서 회사에 다시 나올 것을 권면했다. 그 기술자는 어머니가 병을 고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며 나에게 하소연하였다. 그 때 나는, 예전에 외삼촌이 할머님께 기도원에 대해 얘기를 하시면서 “기도원에서 죽을병도 고치고 암도 고친 사람을 많이 봤다.”고 하신 얘기가 번뜩 생각이 났다.

기도원에 한번 가보세요

나는 용기를 내어 그 기술자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기도원에 한번 가보라고 했다. 그는 예수를 안 믿는데도 그 곳에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가서 믿으면 된다고 하며 외삼촌에게 기도원의 연락처를 물어서 그에게 기도원을 소개시켜 주었다. 그렇게 소개까지 했으니 나는 기도원으로 면회를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며칠 후, 기도원으로 그를 만나러 찾아갔다. 그는 나를 보자 마자 “사장님, 여기 원장님께서 설교하실 때 돈을 잘 벌 수 있는 비결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라고 했다. 그래서 “그게 먼데요?” 하고 물었더니, “그런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요. 저쪽에 여기 기도원 부원장님이 계시니까 한번 여쭤보세요.”라고 했다.
나는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소리에 그 분을 꼭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분에게 다가가, “여보세요, 돈 잘 버는 비결을 아신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 분이 대답하시기를 “이번 시간에 제가 설교를 하는데 잘 들어보면 그 속에 비결이 숨어 있으니 예배를 드리러 성전으로 오시죠.”라고 하셨다. 나는 예배에는 관심도 없었으나 그 비결이 너무나 궁금해서 “그럼, 그러죠.”라고 순순히 대답하고 설교를 듣기 위해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데 설교가 시작되기 전, 사람들이 통성기도를 하는데 나는 도대체가 시끄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앞을 봐도 옆을 봐도 뒤를 봐도 온통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모두 미쳤군. 미쳤어.’라고 생각하며 뒤를 돌아보다가 그 많은 사람 가운데 나 혼자만 멀뚱멀뚱 눈을 뜨고 있는 것이 좀 민망해서 그냥 눈이나 감고 있자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 그런데 그 순간에, “내가 네 자식을 살려 주었거늘. 내가 네 자식을 살려 주었거늘.” 하는 음성이 내 가슴을 치며 들려왔다. 나는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그리고 “하나님, 내가 잘못했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너무 너무 잘못했어요.”라고 엎드려서 통회자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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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라파 (下)

- 강혁주 권사 (여, 65세, 인천 부평감리교회) -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받고

나는 기도원에서 설교 테이프를 사와서 다시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계속적으로 회개를 했다. 그리고 ‘이제부터 예수님을 믿어야겠다.’라고 결단하였다. 그러나 어느 교회로 나가야 할 지 몰라 딸에게 전화를 해서 상의를 했다. 우리 딸은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고 영아 세례까지 받은 아이라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내가 교회를 못나가게 함에도 불구하고 몰래 교회를 다니며 혼자 믿음을 키웠다.
그리고 내가 우상 숭배를 하면 ‘엄마, 그거 다 소용없는 일이에요.’라며 늘 말리던 아이였다. 딸아이는 대학을 졸업한 후 대대로 우상 숭배를 하는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결혼 후에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시댁으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결국 믿음으로 승리하여 시댁 식구 모두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런데, 교회라면 몸서리를 치며 싫어하던 내가 “얘, 나 이제 교회를 다니려고 하는데 어디로 갈까?”라고 하니 딸아이는, “엄마, 하나님께서 드디어 내 기도에 응답하셨군요.”라고 하며 너무나 기뻐했다. 나는 딸애의 소개로 부평감리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신앙의 깊이도 없고 믿음의 연조도 짧았던 나는, 얼마 안 가서 예수님를 믿는 것에 대하여 회의를 느꼈고 너무나 답답해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예언의 은사가 있는 분에게 안수기도를 받게 되었다. 그 분은 기도를 마치시고,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자매님을 세우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거두셨답니다.”라고 하셨다. 나는 그 때만 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몰랐기 때문에 서운한 마음만 들었다.
“하나님 해도 너무 하셨네요. 그렇게 다 뺏으시면 나는 어떻게 살라고요. 너무 하셨어요.” 나는 믿음에 확신이 없었기에 그렇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 길에 뜻하지 않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그 길로 강남금식기도원으로 갔다. 기도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는 동안 나는 하나님을 만났고 주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였다. 하나님께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키신 것이다.

간병인으로 헌신하게 하시고

그 후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간병인의 일을 맡기셨다. 나는 병원에 갈 때 마다 사람들이 불러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보내셔서 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늘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보면 하나님의 역사가 꼭 뒤따랐다.
어느 날은 인천 기독교병원에서 요청이 와서 가보니 45세쯤 돼 보이는 여자가 척추결핵으로 누워 있었다. 그 아주머니는 몸전체가 마비되어 누가 움직여 주지 않으면 꼼짝도 못하는 상태로 머리만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소화 기관마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서 음식을 먹으면 모두 토해 버렸다.
나는 그 환자를 2개월 동안 간병하게 되었다. 하루는 내가 찬송을 부르며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아주머니가 조그만 소리로 내가 하는 찬송을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어머, 찬송을 할 줄 아시네요.”라고 말하며 신기해했다. 그 아주머니는 쑥스러워 하시며 “예, 제가 전에 한 달 동안 교회에 나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때 들었던 목사님의 설교와 그 때 불렀던 찬송은 모두 기억이 나네요.”라고 말했다.
나는 이때다 싶어, “너무 잘됐네요. 저기 내려다보이는 교회 보이시죠? 제가 저 교회에 가서 아주머니 이름을 교적부에 올리고 기도부탁을 하고 올게요. 그리고 우리도 함께 매일 기도해요. 회개하고 기도하면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어요!”라고 하고는 교회에 가서 교적부에 아주머니의 이름을 올려놓고 병원으로 심방을 와 주실 것과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돌아왔다.
얼마 후에 그 교회 심방전도사님이 오셔서 기도를 해주시고 가셨고 나도 아주머니를 위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도했다.

회개기도 후 일어난 기적

어느 날 밤이었다.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어렴풋이 깨었는데 가만히 고개를 돌려보니 아주머니가 반듯하게 누워 기도를 하는데 너무도 애끓게 흐느끼며 회개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나님 잘못했어요. 정말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뼈를 깍듯이 얼마나 애절하게 회개 기도를 하는지 내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깊은 회개를 하고 있었다.
나 역시 누운 상태로 ‘하나님 들으시죠? 보시죠? 저렇게 애통하며 회개하는데 저 자매좀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라고 울면서 속으로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 때, “저 여자는 다리에 고름만 마르면 여기서 걸어 나간다.”라는 음성이 들렸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래서 ‘주님, 한번만 다시 들려주세요. 제가 들었던 음성이 주님께서 주신 음성이라면 한번만 더 듣게 해주세요. 다시 듣는다면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계속 조르며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저 여자는 고름만 마르면 여기서 걸어 나갈 수 있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기도를 하고서 그 아주머니에게, “아주머니, 이제 사셨습니다. 어제 아주머니가 회개기도 하실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아주머니를 살려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기쁨의 소식을 전했다. 그 소리를 듣자, 그 분은 나에게 고맙다고 하시며 눈물을 흘리셨고, 옆자리의 권사님 한 분도 “아멘, 할렐루야!”라고 하시며 함께 기뻐해 주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죽어 가는 사람이 살 수 있느냐고 내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얼마 안 되어 병원 과장님이 급하게 우리에게 오시더니, “아주머니, 그렇게 극성을 부리던 병균이 활동을 멈췄습니다. 중지했다고요!”라고 하시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셨다. 나는 “선생님, 이건 하나님께서 고치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도 “정말 그런 것 같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 병이 회복될 리가 없어요. 정말 하나님께서 하신 일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통나무 같이 부어있는 아주머니의 왼쪽 다리는 허리에서 오금까지 균으로 가득 차있어서 그곳을 누르기만 해도 고름이 쏟아졌고 그 균들은 없어지질 않았었다. 오히려 점점 더 퍼질 뿐이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도저히 살아날 가망성이 없다고 했고 보호자마저도 저렇게 고통 받을 바엔 차라리 빨리 고통 없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 후, 아주머니는 음식을 조금씩 먹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균들이 사라지고 고름은 말라서 완전히 치유 받고 그 병원을 걸어서 퇴원하게 되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할렐루야!

치료의 하나님

이 밖에도 내가 간병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다 죽어 가는 사람을 살려주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신 사례가 무척 많았다. 나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인생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바라보면서 감사드리며 감격해 했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물질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함도 없었던 나는, 어느 순간 물질의 어려움이 생기고 다리에 관절염까지 심해져서 두려움과 근심이 쌓여갔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근심이 신앙을 좀 먹고 있었다.
나는 걷기조차 힘든 형편이 되어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나의 심정을 아뢰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내 성산으로 올라가라.”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강남금식기도원에 올라갔다. 나는 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더 주시기 위해 문제를 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나는 근심과 두려움을 가졌던 것을 회개하였고, “주님, 나는 주님의 신부이오니 이제는 나 혼자라고 생각지 않겠습니다. 어떤 환란과 고통이 온다 하여도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대로만 살겠습니다.”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임재가 나를 둘러싸며 주님께서 치료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곧 내 몸은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다. 하나님께서는 내 손가락의 관절까지 깨끗이 치료해 주셨다.
이제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을 가지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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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3-04-18 오후 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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