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의 환상이 내게 임하여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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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의 환상이 내게 임하여

   

2008.07.22 14: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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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경 집사(여, 40세, 벧엘교회, 경기도수원시팔달구 인계동) -
뇌성마비 판정 받은 딸을 데리고 일년 동안 침과 한약으로…점쟁이, 무당 집을 찾아 다니시던 어머니

종갓집인 우리 친가는 7대 조상의 제사까지 지내는 그야말로 우상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집안이었다. 게다가 농사일도 얼마나 많은지 갓 시집 온 나의 어머니로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10남매 중 막내인 나는 첫 돌이 지나고 얼마 안되어 열이 나고 기침을 하기에 감기인 줄 알고 약을 사다 먹였어도 낫지를 않았다고 했다.
감기 기운이 더 심하여지더니 나중에는 경기를 해서 침을 맞혀도 낫기는커녕 날마다 새벽 4시경만 되면 눈꺼풀이 뒤집히고, 입이 돌아가고 온몸이 비틀리는 등 증세가 심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뇌성마비’라는 판정이 나고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어머니는 온몸이 비틀어지는 나를 그냥 두고 볼 수도, 포기할 수도 없으셔서 아예 한의원에 한 달이건 두 달이건 맡겨 놓으셨다고 하셨다.
어떤 때는 일 년 동안 있으면서 침과 약으로 실낱 같은 생명을 이어갔다. 나중에는 병원과 한의원을 전전하다 그것도 안되니까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곳이면 점쟁이, 무당 집은 모두 찾아다니며 하라는 것은 다 해 보았으나 백방으로 노력한 것이 모두 헛수고였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낙심하고 있을 때 어느 교회 집사님으로부터 “그러지 말고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의지해 보라”는 전도를 받고 그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셨다.
교회가 워낙에 멀리 있어 새벽 기도에 갈 시간이면 어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경책을 들고 매일 같이 뒷동산에 올라가 3시간씩 눈물로 기도 하셨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응답되어…오그라들었던 팔, 다리 비틀렸던 몸이 기적적으로 치유

하나님은 오랜 동안 기도해오신 어머니를 기억하셔서 우리 집에 어느 날 주의 종을 보내 주셨다. 그 목사님은 주의 종이 되기 전에 퐁퐁공장을 하셨는데 잘 나가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부도를 맞고 몸조차 망신창이가 되어 그 후로 부르짖어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치유함을 받은 후 신학을 하게 되셨다고 하였다.
목사님이 우리 가정을 놓고 기도하시던 중에 갑자기 내가 살고 있던 동네를 환상 중에 보여 주시면서 “그곳에 가서 몸이 아주 불편한 한 아가씨를 고쳐 주어라.”고 하시기에 찾아 오셨다고 하였다.
몇 명의 성도와 함께 예배를 드리던 도중에 말씀을 전하시다 말고 강단에서 내려오시더니 나의 “팔과 발에 불이 들어갔다.”고 하시면서 내 양어깨에 손을 얹고 기도하실 때 정신은 멀쩡한데 나도 모르게 뒤로 넘어갔다.
두 시간 반 동안 나의 오그라들었던 팔과 손이 으드득으드득 소리가 나면서 펴질 때 기도하시던 목사님이 영안으로 보니 몸은 용이고 머리는 뱀의 모양을 한 짐승이 빨간 혓바닥을 낼름낼름거리면서 떠나갔다고 하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도를 받고 난 후 바짝 오그라들었던 손과 팔이 펴지고 정말 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와 같이 비틀렸던 내 뼈가 똑바로 이어지고 살이 붙어(겔 37:1∼8) 거의 정상인과 같은 몸이 되었다. 할렐루야!
그러나 기적을 체험했건만 어리석게도 나는 믿음도 감사도 없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열등의식만 높아갔다.

마음의 병이 또다시 몸의 병마로 찾아왔는데…

그때는 입만 떼면 원망 불평만 하였다. 사람들이 혐오스런 눈으로 바라보았던 몸의 병은 나았어도 마음속 깊은 병이 든 채 불구처럼 살았다.
더구나 남편은 “결혼한 후에는 함께 교회에 나가겠다.”고 하더니 그 약속은 지키지 않고 오히려 나마저 교회를 나가지 못하게 핍박했다.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은 불공평하다고 원망하며 살아왔다.
어두운 그림자는 내 생각과 마음을 완전히 덮쳤다. 모든 사람과 세상은 의심스러웠고 도적과 음란과 간음 등, 부정적인 것만 보였다. 결국은 혼자 상상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며 괴로움에 시달리다가 우울증과 불면증에 걸렸다.
심장도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팔딱팔딱 빠르게 또는 불규칙적으로 뛰며 몸도 아프고 고통스러웠다. 이것이 심하여지더니 마치 지렁이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내 몸 이곳저곳을 꿈틀거리며 옮겨 다녔다. 어떤 때는 정신이 혼미하게 흐려져 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되기 일쑤였다.
나의 이런 고통을 보다 못한 담임 목사님께서 “7일 금식하고 기도해야 낫는 병이라”고 하셨지만 나는 금식이 겁이 나고 자신도 없어 망설였는데 목사님께서 야단치시며 “병 낫기 싫으냐?”고 하시며 나를 이곳 강남금식기도원까지 데려다 주셨다.

“나는 치료하는 여호와라”

금식 이틀째 되는 날, 원장님이 “남을 비방하며 정죄 했던 일, 하나님께 원망 불평했던 일을 회개하십시오.”라고 말씀을 전하실 때 ‘그가 바로 나인데’라는 찔림을 받고 회개하며 기도하던 중에 “나는 치료하는 여호와라”(출 15:26)고 하시며 7일 금식에 3일을 더하라는 감동을 주셨다.
나는 그대로 순종하였고 이후로는 예배 시간마다 말씀이 꿀송이보다 더 달았다. 드디어 8일째 되는 날부터 예배시간 말씀을 듣는 도중에 갑자기 다리서부터 자궁, 배, 가슴, 머리까지 뜨거워지면서 하나님의 치료가 느껴졌다.
마음속에 온갖 더러운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던 것, 우울증, 불면증도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감사와 찬송으로 채워졌다.
무겁던 마음이 새의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금식기도 후에 나는 몸과 마음의 병이 깨끗이 치유받고, 마치 따뜻한 어머니의 품속에 포근히 안겨 있는 아기처럼 내 생에 처음으로 영혼의 만족함과 진정한 자유함을 얻었다. 할렐루야!
어둠의 긴터널을 지나서 광명한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으니, 이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 빛을 잃지 않으며 어둠 속에서 고통하는 사람들에게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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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3-04-18 오후 1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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