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 노숙자의 대부’ 김도진 목사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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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588 노숙자의 대부’ 김도진 목사의 고백

   

2009.01.26 18: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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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588 노숙자의 대부’ 김도진 목사의 고백


“나는 노숙자였다. 나도 실패자였다. 나도 한때 버림받은 자였다”

교회본연의 영혼구원 사역과 더불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는 총체적복음사역연구소(소장 김광열) 제 1회 가을강좌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 총신대학교 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가을강좌에서는 청량리 588 한가운데서 기독교 최대의 노숙인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도진 목사(가나안교회 담임목사)의 간증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그의 고백문 전문이다.
- [크리스천투데이] 편집자주 -

나는 1979년도에 건축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였다. 동업자들도 모두 망하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바보'가 된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회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기꾼 일당을 죽이고 내가 자살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단도칼을 품에 품고 사기꾼 일당을 약 1개월 정도 찾아 헤메다 죽을 놈보다 내가 먼저 지쳐 식욕을 잃은지 오래돼, 결국 식음을 전폐하고 길거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런 내 사정은 아무도 몰랐다. 가족들은 지쳐서 기진해 있었다. 가재도구는 몽땅 마당에 나와 있었다. 나는 집을 비워 주어야 되는 줄도 모르고 이 범인만을 찾으려 허둥지둥 했던 것이었다. 아이들은 기가 죽어있었다. 아비의 잘못된 판단에 온가족의 행복이 한순간에 달아나고 말았다. 마침 집사람이 다니는 교회의 '구 집사'님의 도움으로 방한칸을 보증금도 없이 월 2만 5천원에 구두로 계약하고 판자집에 이사를 하였다.

우리 네 식구가 누우면 몸부림칠 수도 없는 아주 비좁은 판자집이었다. 지금은 '용두동'이 아름다운 연립주택으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에는 수돗물로 물지개로 지어다가 먹었다. 물항아리를 청소할라치면, 어떤 때는 쥐가 빠져 죽어 있어 놀라기도 했다. 이런 생활 가운데, 놀라운 것은 밤에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는 것이었다. 살인을 계획하고 밤잠을 설치고 몸부림 치면서 살던 나에게 평강이 넘치면서 잠을 이룰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벽 먼동이 트면서 '빚쟁이'들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와서 보니 너무나도 비참한 모습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도 있었다. 나는 기가 죽어서, 어안이 벙벙해 말문을 열지 못했다.

기도원으로 도피하다

나의 모습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이웃 사람들의 권유는 '모두 잊어버리고 산으로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너무 지친 몸이고 마땅히 갈 곳도 없는 터에 마침 잘됐다 싶어 따라나선 곳이 삼각산 '다락방기도원'이었다. 그 곳에서 '부흥성회'를 하고 있었다. 나는 부흥성회와는 상관없이 하루을 보내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부흥성회에 연속 3일을 참석하였다. 마지막 밤에 빛을 안고 찾아오신 나의 '예수님', 나는 그 앞에서 자복하고 말았다. 내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가슴을 찢기 시작하였다. 주님은 "내가 너를 도우리라 그리고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축복으로,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로 갚으리라"는 생생한 음성과 무서운 사랑으로 나에게 다가오셨다.

놀라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계획적인 살인을 꿈꾸면서 사기꾼을 찾아다니던 나에게 표현할 수 없는 평강이 넘치게 되었다. 일평생을 악과 더불어 살아서 악으로 충만한 나에게, 불평으로 가득한 나에게, 평강의 눈물과 감격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칼을 버리고 내인생 다시 살리라'고 다짐하면서 죄인을 용서하기 전 내가 죄인임을 깨닫기 시작했던 것이다.

내 인생 다시 태어나다

세상 나이 42세에 거듭 태어났다. 이 기쁨을 전하고 싶었고 나누어 주고 싶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친구들을 찾아 다니면서 내가 어젯밤에 만난 '예수님'을 전하였다. 불교를 믿는 집에서는 엄청난 모욕을 당하면서 '예수님'을 전하였다. "김 사장 사업에 실패하더니 정신병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웃음을 모르는 인생이 웃음으로 바뀌고 조그마한 일에도 참지 못하던 나에게 어디선지 '인내의 정신'이, 또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너무나도 갑자기 변한 나의 모습에 집사람이 다니던 교회의 교인들도 놀라서 '예언'을 받아보라는 것이었다.

너무나 갑자기 바보가 된 나에게 나의 아내는 '천호동'으로 가자고 했다. 표범같이 난폭했던 나에게 양같이 순진한 마음이 생겨났다. 그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아내의 종이 되었다. '천호동'에 찾아간 곳이 목사님의 사택이었는데, 사모님께서는 '예언'하시는 분이셨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사모님께서 기절할 정도로 놀라시는 것이었다. '어찌 이리도 무서운 사람이 변했습니까?'라며 내 아내의 손목을 붙잡고 '고생 많이 했다'고 위로를 아끼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무 말도 하여 주지 않고, 간단하게 '말세에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 재목'이라 하시고 가라고 하셨다. 그후 나의 아내는 많은 시련을 당하였다. 기도중에 '나의 종을 아무데나 끌고 다닌다'고 하면서 책망하시는 응답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주님이 늘 동행하여 주시었다. '많은 사람들이 타락하였다'는 응답이 왔다. 그 응답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깨닫게 해 주셨다. 모든 세상 줄을 끊고 성경 보는 일과 전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시간을 보내었다. 참으로 가정은 말이 아니었다. 궁색하기 짝이 없는데, 일자리는 없고 1년 중 굶는 날이 더 많았다. 그럴 때 주께서는 '징계는 다 받는 것이어늘, 받지 아니하면 사생자다'라고 말씀하셨다.

평신도 선교사로

삼각산에서 기도하던 중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이 나의 앞에 나타났다. 빨리 찾아보니까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이었다. 정말 신기한 사건이었다. 너무나 생생하게 성경을 펼쳐볼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그 길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잠시 후에 건설회사 '윤 상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인부 50명을 인솔하여 중동지역 '쥬베일' 지역에 갔다 오라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인간 편에서는 근로자로, 하나님 편에서는 선교사로, 바울같이 천막 만드는 기술로 복음을 전하는 것 같이 아는 '페인트공'으로 중동에 갔다. 어찌된 일인지 가자마자 문제는 발생하였고, 고통이 닥치기 시작하였다. 약속한 노임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가 많은 사람을 동원시켜 같이 갔지만 송금하는 돈은 너무 적었다.

결국 일을 중단하고 농성(데모)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역만리에서 올 수만 있었다면 오고 말았을 것이다. "하나님, 세상에 실패하여 망한 나에게 왜, 이러한 시련이 또 오게 하시나이까?" 교회에서 가슴을 찢으면서 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때에 '공영토건회사'에서 오라는 것이다. 조건은 작정한 대로 노임을 전액 가불하여 주는 것이었다. 선하신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었다. 그렇게 해서 월급 때만 되면 목숨을 걸고 기도로 애원을 하였다. 노무자들은 월급날이 가까워지면 나보고 '전도사님, 기도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렇게 5개월 동안 일을 하다 의외로 조기 귀국을 하게 되었다. '공영토건'이 망했기 때문이다. '내 훈련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신학교에 가다

귀국 즉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고통을 당하기 시작했다. 5개월간 땀흘려 번 돈은 모두 빌린 돈으로 나가고 아내가 파출부로 일해 근근히 입에 풀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니 어찌 그 많은 빚을 갚을 수가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 삼각산에 올라가서 가슴을 찢으면서 기도하고 오는 길인데, 어떤 사람이 나를 보며 '신학교에 가라'고 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내 나이 44세, 어린아이가 둘, 또 남에게 줄 돈이 얼마인가? '아, 신학교라니' 그것은 꿈에도 생각하여 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말을 듣는 순간에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것이었다. 집에 와서 성경을 보는데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서 왕으로 삼는 말씀을 보게 되었다. 이로인해 나도 모르는 순간 소명의식을 느끼면서 힘이 솟기 시작하였다. 이 어찌된 일인가. 신학교로 인도하시는 목사님이 나타난 것이다.

나의 딱한 사정을 감지하시고 '서울신학교(합동)'로 입학 수속을 밟게 하셨다. 등록금과 학교졸업증명서 문제로 부산에 있는 고향집에 편지를 보냈더니, 몇일 후에 두통의 등기가 왔다. 한통은 졸업증명서, 한통은 등록금. 나는 너무나 감격해서 한없이 울었다. 참으로 감사해서 주경야독하면서 결석 한번 하지 않고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51세에 전과정을 다 마쳤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역지

졸업 1년을 앞두고 조급하여진 나는 사역지를 놓고 새벽마다 열심히 기도하였다. 개척금 20억을 달라면서 작정기도를 하였다. 기도가 끝나는 날 새벽에 '청량리'로 빨리 가라는 것이다. 청량리에서 망한 몸이 또 청량리로 가다니. 아무튼 급한 명령이라 아침밥을 먹고 송파에서 마장동 시외버스 종점에서 하차하여 해가 지도록 다녀보았지만, 어느 한곳 머물 곳이 없었다. 어둠이 끝내 깔리기 시작하였다. 시외버스 후문 옆에 있는 복덕방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다. 불량배를 선도하기 위해 왔노라고. 그런데, 그 때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복덕방 주인이 우리가 성전을 계약해 주겠노라고 하면서 자기는 새마을 지도자라고 했다.

불량인 선도문제로 골치가 몹시 아프다는 것이다. 그래서 따라 가본 곳이 하필이면 무당골목이었고, 3층집을 떡 보여주는데 3층은 절이었고(점을 치는 곳) 지하실은 깡패소굴이었다. 그런데 그런 곳을 계약해 주었다. 참 아닌 게 아니라 살벌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하나님으로부터 즉시로 응답이 왔다. 내가 예배한 곳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리를 떠나지 말고 사수하라는 것이다. 심각한 사건이 일어났다. 전도의 대상자가 전과자였고, 부랑인이었고, 이들의 집합소가 되기 시작했다. 교회를 지키느라 10년이란 긴 세월을 철야하면서 교회를 떠나지 않았다.

노숙자의 대부가 되다

금세에 IMF로 민족의 어려움이 닥치기 시작했다. 자살소동이 일어났는가 하면, 고위층 위정자들의 추풍낙엽으로, 나라의 재벌들이 하루아침에... 나는 이때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현수막을 거리에 걸기 시작하였다. '실직자 여러분, 희망을 잃지 말고 오시오!'

'여기는 잠자리 그리고 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서 오시오! 빨리 오시오!' 현수막을 보고 찾아온 이들은 줄잡아 20명에서 30명, 175명, 180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니 교회가 노숙자 쉼터가 되고 말았다. 하루에 4번씩 예배를 드리면서 위로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소망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사회복지법인 부랑인재활원이란 간판을 걸고 본격적인 '쉼터'가 시작됐다. 수많은 사람이 이곳을 통하여 변화를 받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IMF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이루어져 갔던 것이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기 위하여 찾아온다. '여러분, 앞일을 생각해서 노숙하지 마시고 이곳에 정착하시오. 여기서는 직장도 알선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헤어진 가족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로사업장에도 나갈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저녁마다 교양강좌도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날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각오로 직장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나님, 저들의 앞날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나의 소망

나는 노숙자였다. 나도 실패자였다. 나도 한때 소외당하고 버림받은 자였다. 내가 79년도에 예수님을 영접한 뒤 내 지난날 나와 같은 실패자들을 위하여 이 한 몸 바치리라고 하나님 전에 서원의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나에게 한번만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가장 보잘 것 없는, 버림받아 헐벗고 굶주림을 당하는 저 뭇 백성들에게 진정한 벗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고 얼마만큼 많은 기도를 해왔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20여년만에 나에게 절호의 기회를 주셨다고 인지하고 나는 그 누구든지 찾아오는 자는 그냥 돌려보내지 아니하였다. 단, 한 가지 약속이 있는데 그것은 '술을 금하고 예배에 참예하기만 하면된다'였다.

여기 '가나안쉼터'에는 살인 출소자도, 지난날 사기꾼도, 부랑자도, 거지도, 장애자도, 노약자도, 84세 할아버지도, 아닌 게 아니라 이름 그대로 부랑인 집합소다. 그러니 '부랑인재활원'이다. 세상만사는 가꾸어 주므로 가꾸어져서 가치가 있게 마련이다.

짐승에 있어서도, 훈련받은 개와 똥이나 먹고 자란 똥개와의 가격차이는 수백 배의 차이가 난다. 식물에 있어서도, 정원에서 가꾸어진 나무와 뙤약볕에서 자란 나무와의 차이는 비교가 안된다. 말하자면, 화목과 관상수와는 대립이 안된다는 그런 말이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길들임으로 해서 달라진다. 그래서 길들여진다라는,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길들여진 사람은 가정과 민족을 살린다.

쓸모없는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시다. 망가진 인간을 고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외에는 없다. 창조주는 재생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를 변화시킨 하나님은, 딴 사람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나의 신념'이다. 나는 늘 하나님앞에 이렇게 기도한다. '소외당하며 소망을 읿고 정처없이 떠다니는 부랑인들 2만명만 말씀으로 다듬어 세상에 보낸다면, 결국 교도소 문은 닫아야 될 것이다. 학교에 학생이 없으면 학교는 폐교가 되듯이 범죄자가 없으면 교도소는 문을 맏아야 될 것이고, 그 닫힌 교도소 건물을 공장건물로 활용한다면, 대한민국은 미세한 부분의 질서도 바로잡혀 살기 좋은 복된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인간은 선을 이루는 데에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사람다움으로 재생케 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온 교회는 사리사욕을 버리고 무의탁 출소자들과 사회에서 버림받아 소외계층에 놓여있는 모든 불쌍한 이들을 희망과 소망으로 유인, 예수님의 사랑으로 맞이한다면 우리는 지상낙원이 될 것이며 강대국이 될 것이다. 나는 오늘도 다짐한다. 나 혼자서라도 하여 보자. '교도소의 땅을 나에게 준다면' '교도소에 들어가는 자금을 나에게 준다면' 비록 나는 연약하나 나를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신 예수님은 끝까지 나의 곁에서 나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어 기도의 응답을 하여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소외된 이들을 포용하는 나의 '소망의 기도'를 기어코 들어주실 것이고 같이 사역하여 주실 줄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청량리 588 노숙자의 대부

파출소에서도 이웃에서도 꼭 문제가 생기면 그 사람을 나에게 보낸다. 나는 한번도 배신하지 아니하였다. 규율을 어기면 퇴소를 시킨다. 그러나 다시 찾아와서 시정을 하면 또 받아준다. 인간은 하루아침에 되지를 않는다. 많은 세월이 흐르다 보면 인간은 변화를 받게 된다.

근간에 가슴아픈 일은,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치 못하여 폭력이 일어난 것이다. 한 사람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한사람 김00(56) 형제는 19범으로의 살인자 신세로 수감되고 말았다. 찾아간 나에게 무릎을 꿇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32년간의 그 긴 광음을 감옥에서 보내고 나와서 다시는 그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나에게 매달려 살아온 3년. 그 약속이 물거품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동안 벌어 저금한 돈 47만원을 주면서 목사님의 어려운 사역에 보태쓰라고 한 그 형제는 '나는 죽을 몸이다'라고 하였다. 오늘도 소식이 오도록 기다리고 있다.

"노숙자 여러분들이여, 출소자 여러분들이여, 술만 먹지 아니하면 어떤 일도 참을 수가 있다. 오늘도 청량리 '가나안 노숙자 쉼터'에서는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여기에 오시오! 지체말고 오시오! 옷과 밥과 잠자리와 직장이 준비되어 있으니 어서 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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