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기념 전국 신학생 설교대회

12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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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500주년기념 전국 신학생 설교대회

   

2017.04.11 17: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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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은 교회학교, 그 속을 알 길이 없는 청소년들, 하나님 나라보다 세상적 관심으로 가득 찬 장년들.

가파른 현실의 비탈길에 우리 삶을 밀어 넣읍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시대의 비탈길에 놓일 고임목으로 부르셨습니다.”(조정환 전도사·총신대 신대원 3학년)

“제가 오늘 집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다고 가정해보죠.

 지금 제 정신으로 설교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선 자신이 죽을 것을 미리 아셨지만 십자가 죽음의 길로 가셨습니다.

두려움보다 우릴 향한 사랑이 더 크셨기 때문입니다.”(김영렬 전도사·칼빈대 신대원 3학년)


예비 목회자들의 목소리엔 강단이 있었다.

설파되는 메시지엔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이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과 시대를 관통하며 지켜가야 할 복음의 진수가 녹아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회회관에서 10일 개최된 ‘종교개혁500주년기념 전국 신학생 설교대회’ 현장의 모습이다.

이날 대회엔 교단 산하 총신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신대원생 9명이 강단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3일 각 학교에서 1차 설교대회를 통해 선발된 대표선수들이다. 설교 주제는 ‘종교개혁으로 돌아보는 한국교회의 개혁과제’.

저마다 준비한 성경구절은 달랐지만 메시지의 핵심은 ‘말씀’ ‘믿음’ ‘개혁’으로 수렴됐다.


대회를 주관한 전인식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예비 목회자들의 설교를 통해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학생들이 설교자로서 소명과 자부심을 깨닫게 하기 위해 첫 사업으로 설교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상득 기념사업위 설교팀장은 “학기 초라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을 텐데도 수준 높은 설교를 선보여 놀랐다”고 말했다.

심사는 설교, 원고, 면접의 세 부문으로 이뤄졌다. 설교가 시작되자 각 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눈이 번뜩였다.

20분으로 제한된 설교를 하는 동안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음성 표정 제스처 전달속도 어조의 변화 등에 주목하며 평가표와 강단으로 쉴 새 없이 시선을 옮겼다.

동시에 설교문의 구조, 해석, 신학적 함의, 주제의 명확성 등 9가지 항목에 대한 원고 심사도 진행됐다.

특히 ‘종교개혁과 개혁과제’를 주제로 한 만큼 ‘삶 속 실천 가능성’ 항목에는 다른 평가 항목의 두 배에 해당하는 평가점수가 부여됐다.

이날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는 대상의 영광은 조정환(31) 전도사에게 돌아갔다.

김선규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설교대회를 통해 선교역사 초기에 메시지를 전했던 신앙의 선조들을 회고해보고,

이 시대의 강단이 새로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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