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님은 약한 분, 한국교회는 너무 강해져”

02월 12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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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님은 약한 분, 한국교회는 너무 강해져”

   

2009.04.20 21: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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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님은 약한 분, 한국교회는 너무 강해져”
김명혁 목사, 9주기 설교… “초교파적으로 기릴 것” 당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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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 9주기 추모예배를 드린 후 김명혁 목사(좌)와 이철신 목사(우)가 한경직 목사를 회고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경직 목사님은 약하신 분이셨다.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엔 분노와 저주가 많다. 너무 강해졌다.”

19일 한경직 목사 9주기를 맞아 서울 영락교회(담임 이철신 목사)에서 추모예배가 열렸다.
 
이 예배에서는 한 목사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가 고인을 회고하며 설교를 전했다.

1942년 한경직 목사는 일본 세력에 의해 신의주제2교회에서 추방당하면서 일본에서 인연이 있어
38년부터 교회 부목사로 시무하던 김관주 목사를 후임으로 추천했다.

김관주 목사는 바로 김명혁 목사의 선친. 이후 김관주 목사는 조만식 목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 결성에 참여하는 등
반공산당 활동을 벌였고, 이로 인해 평양의 한 탄광 강제노역에 징집됐다.

1948년, 당시 11세였던 소년 김명혁은 주일 성수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버지를 뒤로하고
홀로 월남해 오랜 세월 한경직 목사와 인연을 이어갔다.

김 목사는 “그분은 약하고 겸손하고 부드럽고 착한 분이셨다.

마음이 넓으시고 정이 많으셨다”며 “특별한 인연으로 1살 때부터 나를 안아주시고 아껴주셨다.

내가 홀로 월남한 후에는 나의 손을 붙잡고 ‘아버지, 아버지’ 하시곤 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목사님을 많이 찾는 이 때, 더욱 한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며
“세상에 있을 때도, 천국에 올라서도 가장 깊은 영향을 주실 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자신이 지난 1월 강변교회 담임을 은퇴한 뒤로 작은 교회를 다니며 설교를 전하고
글을 쓰는 동안 한 목사에 대한 글과 설교를 40여 차례 쓰고 전했다며
 “나도 모르게 나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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