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의 기틀 마련한 원로들의 목소리

간담회서 “남북대화-노사화합” 등 촉구 성명
한국교회 복음화의 기틀을 세운 원로지도자들에 대한 위로와 감사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하 한기총)은 11일 오전 11시 장충동 앰베서더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각 교단과 단체 약 70여 명의 원로지도자들을 초청해 ‘2009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모인 지도자들은 예배를 시작으로 1박2일의 일정 동안 유재건 장로(전 국회조찬기도회장, 국방위원장)의 특강,
평양민속예술단, 헵시바 공연, 창경궁 관람, 간담회 및 분과토론회,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에는 현 시국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기총 사회위원장 우영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는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의 환영의 말씀,
윤항기 목사(가정사역위원장)의 특송, 최병남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설교, 특별기도,
명예회장 정진경 목사의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전한 최병남 목사는 “평생을 목회하신 지도자들 앞에 설교를 전한다는 게 죄송스럽다”고 말문을 열며
“국가적으로 난세를 맞이한 때에 어찌 염려할 일이 없겠냐마는, ‘오직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마지막의 때에 늘 감사하며 건강하고 축복받는 삶으로 해로하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원로 지도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한기총 명예회장 정진경 목사는 “원로 지도자들의 모임은
한경직 목사님께서 살아계실 때 의장으로 모시고 시작했다”며 “매년 100명에서 150명씩 모셨지만
이제는 많은 분들이 건강과 환경적으로 여의치 않아 50여분도 모시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을 지속시켜주고 해마다 원로들을 섬기고 친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 목사는 “나이를 들며 누가 나의 진정한 평생의 동반자가 될까 생각하게 된다”며
“부부, 부모, 형제, 자매들이라 이야기 하지만 진정한 동반자는 시간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괴로워도 즐거워도 자나 깨나 변하지 않고 함께 가는 게 시간이다.
인간은 시간을 조정할 능력도 없고 그저 직선으로만 흘러간다. 과거, 미래도 아니고 현재 오늘 주어진 시간
하나님께서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해 보람 있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후 원로지도자들은 성명에서 “총체적인 국정 혼란과 위기 앞에 한국교회 원로들은
한민족 근대화와 민족 광복의 초석을 놓았던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할 것과,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무릎을 꿇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함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북한은 장거리 로켓과 핵무기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6자회담과 남북간 대화에 즉각 복귀할 것
▲정부는 국가가 조속히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할 것
▲노사는 고통분담을 적극 실천에 온 국민이 동참하는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
▲한국교회는 연합과 일치정신으로 나눔 문화 확산과 사랑실천에 앞장설 것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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