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수표교교회(김고광 목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예배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100년에 새로운 꿈을 심는 교회”라는 표어로 새롭게 출발했다.
담임 김고광 목사는 수표교회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난 100년의 시간에 우리에게 심겨주신 수많은 희망의 씨앗들이다.
농부가 누리는 추수의 기쁨은 봄철에 뿌린 희망의 씨앗에서 출발하듯 뜻 깊은 교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이 기쁨의 순간에, 먼저 지난 100년의 시간동안 뿌려진 수많은 희망의 씨앗들과 이를 위해 헌신한
모든 이를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를 바란다.
수표교교회가 창립된 1909년의 시대는 나라와 민족이 절망적인 시기를 맞이하고 있던 때였으며,
또한 민족과 나라의 자주와 자유를 잃어버린 아픔의 시대였다. 그러나 동시에 온 민족을 복음으로 구원하고자 ‘100만 명 구령운동’이 일어난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절망과 아픔, 고통의 시기에 새로운 희망을 향한 몸짓이 있었던 의미 있는 1909년에 바로 수표교교회는 이 시대의 ‘희망의 시앗’으로 이 땅에 심겨졌다.
1919년에는 제7대 신석구 목사께서 수표교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 33인 중의 한분으로 3·1운동에 가담,
활동하시다가 수감되었던 것이 보여주듯 수표교교회는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눈 교회이다.
1923년 2월 22일 미국 선교사 텐실예 부인이 수표유치원을 설립, 개원하여 본격적인 유아 보육 사업을 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정으로 복음을 전파하면서 문맹퇴치와 지식 향상을 위하여 남녀 야학원,
노동 야학원, 영어, 수학 강습소 등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인재양성에 큰 공헌을 했다.
지난 100년 동안 수표교교회는 그 이름에 걸맞게 수표가 물높이를 재는 자였듯이 새로운 100년에도
교회와 민족이 나아갈 길을 가르쳐 주는 하늘 척도와 나라의 잣대가 되어 그 사명을 감당하고,
하늘과 땅, 세상과 복음,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교류, 새로운 희망과 꿈을 이루는 시대와 민족의
징검다리가 되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펼쳐가는 교회로 더욱 더 성장해 가야할 것이다.
수표(水標)가 물높이를 재는 자였듯이 현 시대의 교회와 민족이 나아갈 길을 가르쳐 주는 척도의
사명을 감당하고 만남과 교류, 새로운 희망과 꿈을 이루는 시대의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펼쳐가는 교회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수표교교회는 1909년 9월9일 서울 청계천 수표교 부근 기와집에서 현판식을 열고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