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예장개혁(총회장 전하라 목사)과 통합을 결의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조건 없는 ‘대통합’에 대한 원칙을 확인했다.
통합 총회는 다음달 9일 제36회 정기총회에서 열리며, 이날 ‘합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추대하기로 했다. 임원과 상비부서는 현장에서 조직하기로 했다. 총회 개회 첫날 모든 회무를 처리하고 이튿날인 10일 통합총회장 취임식을 현장에서 갖기로 했다. 예장 백석은 지난 13일 팔레스호텔에서 증경총회장 등 교단 지도부로 구성된 전권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양 교단은 지난 7월 각각 임시총회를 열고 교단 합동을 전격 결의했다. 3개월에 거쳐 합동 논의를 해온 양 교단은 ‘백석’이라는 이름과 헌법, 회기 등을 모두 따르되, 개혁의 증경총회장, 노회, 임원은 그대로 존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는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건강한 중형교단이 작은 교단과 함께 미래를 열어간다는데 초점을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양 교단의 교단 통합은 ‘조건’없이 진행되는 통합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석 측은 장기적으로 한국교회가 총회 유지에 어려운 시점이 올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건강한 교단끼리 교류하고 통합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방향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교회수나 교회 실사나 조건없이 상대 교단에 대한 예의를 지켜가며 준비하고 있다.
전권위원회는 일단 합동에 참여하는 개혁 측 교회숫자에 연연하지 않도록 하되, 개혁 측 교회들이 최대한 많이 찹석해 교단 통합과 함께 백석의 이름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준비해 가기로 했다. 유만석 증경총회장은 “교단 합동에 모든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 통합이라는 대원칙을 교단 차원에서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