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상담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단에 빠진 신도 상당수는 개신교 교회를 10년 이상 다녔던 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성도를 미혹하는 이단의 특성상, 정통 교회의 교인들에 대한 신앙 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산하 광주이단상담소(소장 강신유 목사)가 지난 1년 간 진행해 온 사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상담소가 이단에 빠진 이들을 상담한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총 94 건의 상담 중 89건이 모두 신천지에 넘어간 사례였다. 특히 상담소를 찾은 이들의 상당수는 이단에 빠지기 전 오랜 기간 교회를 다닌 기독교인인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모태 신앙을 비롯해 교회를 10년 이상 출석한 경우는 전체 94건 중 40건에 달했다. 5년 이상 10년 미만으로 교회를 출석한 경우도 10건이었다. 신천지 등 이단에 빠진 신도 중 절반은 수년간 교회를 다닌 성도였다는 의미다. 오히려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교회를 출석했다는 응답은 6건, 무신앙이었다는 응답은 11건에 불과했다.
한편 상담소에 상담을 받으러 온 신도들의 경우, 이단에 빠져 있던 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았다. 이단에 들어가 교육을 받은 기간이 6개월 이하인 경우가 전체 94건 중 67건으로 70%를 넘었다. 이들은 이단 관련 기관과 수개월 접촉하다가, 지인의 요청으로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모두 회심했다.
4년 이상 장기간 이단에 속해있던 경우는 5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1명은 회심하지 못하고 가출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이단에 빠져 있을수록 상담을 시도하거나 상담 후에도 회심이 어려움을 보여준다.
한편 이단에 빠지게 된 계기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교 선배, 가족, 친구, 선생님 등 평소 가깝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전도로 따라가는 경우가 94건 중 42건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외 설문, 노방 전도와 미술상담, 성품학교, 동아리모임 등에서 만나 이단에 들어간 사례도 상당수 나타나, 기존 교회와 성도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TARTFRAG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