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3·1절을 맞아 종교와 정치, 시민사회단체 등 국내외 각계 지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일본의 회개와 사죄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 김삼환, 박종덕, 전병금 목사 외에도 장상 세계교회협의회(WCC) 공동회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조비오 천주교몬시뇰 신부, 송월주 전 조계총총무원 원장 등 33인의 각계 지도자들이 서명했다. 해외에서도 강석희 전 미국 어바인 시장 등 15인이 함께했다.
이번 선언을 이끈 한일기독의원연맹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KICA)는 ‘선린 우호와 인류 공영을 위해 일본의 맹성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에서 일본의 회개와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은 이웃나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경화와 군사대국화를 노골화하면서 군국주의 망령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런 시도는 가깝게는 한일 관계와 동북아 질서를 어지럽히고 넓게는 세계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95년 전 선진들이 희구했던 동양평화와 세계평화의 염원을 받들어 일본의 맹성과 사죄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일본은 국제사회에 약속한 ‘태평양전쟁 패전국 선언’을 성실히 준수하고 강제징집 노역자와 종군 위안부, 원폭 피해자, 사할린 동포 등 제반 피해에 대해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에게 자행한 일본의 과거와 죄과를 더욱 분명히 하고 강력 항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