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교단장들의 모임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신임 교단장 취임축하예배’를 드렸다.
이번 모임은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일제히 리더십 교체를 단행한 장로교단 및 기침 등 일부 교단 신임 총회장들의 취임을 축하하고 환영하는 자리였다.
예장 합동과 통합, 대신,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등 7개 교단 전현 총회장들을 비롯해 예장 합신과 개혁, 피어선, 기장, 그교협 등
대부분의 교단장들이 참석했다. 각 교단의 실무를 담당하는 총무 및 사무총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설교는 이틀 뒤 교단 대표직을 이임하는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이 맡아 ‘아름다운 연합’(시133:1)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교단장회의가 신임 총회장들의 새로운 힘을 받아 잘 나아갈 줄로 믿는다”며 “각자 교단의 발전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단이 연합해 하나되고 동거하는 일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모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교단장회의를 통해 자꾸 모이고 서로간의 이해를 하게 되자 못할 것 같은 일을 하게 됐다”면서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역사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단장회의의 성과로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찬송가공회 정상화 △한국교회역사문화관 건립
△한기총-한교연 통합 추진 등을 언급하고, 전임 교단장들이 결의ㆍ추진한 사항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임 교단장들의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신임 교단장들은 무엇보다 동성애와 이슬람 등 반기독교적 문화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계획대로 올해 안에 연합기관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임 교단장들 역시 지속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당분간 협력하며, 특별히 연임 교단장들이 주축이 돼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적극적인 실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교단장회의는 차기 모임을 다음달 24일 열기로 합의하고, 이 자리에서 내년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