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양 기관 통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한교연 내에서 이단 문제 선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향후 내부 조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기총·한교연 통합에 대한 기자회견’이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영훈 대표회장과 조일래 대표회장을 비롯해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 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 예장대신 이종승 부총회장 등 주요 교단장들도 배석했다.
이들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말까지
‘한국교회연합 추진위원회(한교연 3인, 한기총 2인, 교단장회의 2인)’를 구성하고 10월까지 연합 합의안을 마련한 후 11월 통합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양 기관의 통합 논의는 지난 7월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의 모임인 교단장회의에서 ‘한국교회연합을위한협의회’가 구성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한교연이 교단장회의의 결의에 반대하며 ‘이단 문제 선결’을 주장하고 나서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지만, 양 기관은 극적으로 통합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