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일주일 뒤면 전국 곳곳에서 벚꽃축제도 시작될 예정이다.
푸르름이 다가오는 3월, 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세계기독교꽃예술연합회가 부활절 기념 성전꽃꽂이 전시회를 열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극동방송 갤러리를 가득 매웠다. 세계기독교꽃예술연합회(이하 연합회)가 23일 개최한 ‘제12회 성전꽃꽂이 전시회’ 현장이다.
'참 아름다워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광림교회, 영락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원주삼천감리교회 등
전국 각지에서 80여 명의 성전꽃꽂이 봉사자들이 자비량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튤립과 백합, 카네이션 등 아름다운 꽃들로 예수의 고난과 부활 등 기독교 절기별 성전꽃꽂이를 선보였다.
약 85개의 작품 중에는 최고 높이 3미터를 넘는 대형 작품도 전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합회 이사장 성용애 권사(광림교회)는 “마리아가 순전한 나아드 향유를 예수님께 붇고 눈물로 그 발을 닦아드렸던
아름다운 모습과 다시 사신 주님을 닮고자 꽃으로 전시회를 열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성 이사장은 “’백혈병 소아암 환아의 생명 살리기’ 기금마련을 위해 열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통 받는 아이들이 사랑과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2회 성전꽃꽂이 전시회는 마포 극동방송 1층 갤러리에서 24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 수입금 일부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 생명살리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연합회는 1999년 창립돼 매년 3월 부활절 기념 성전꽃꽂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