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단장들이 신년 조찬 모임을 가졌다.
교단장들은 이날 모임에서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해 논의하며 오는 3월 27일 부활주일에 교단 연합으로 기념예배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교단장회의는 13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신년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총회장과 전용재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박무용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채영남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 15개 교단의 총회장과 총무들이 자리했다.
예배 설교를 전한 전용재 감독회장은 △기독교 역사 바로 세우기 △다음세대 사역 △한국교회의 연합 △이단•사이비 대처
△남북 평화통일 운동을 올해 한국교회가 집중해야 할 5대 사역으로 제시했다.
전 감독회장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과 아름다운 일을 행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올해는 모든 교단장들이 유익한 일에 힘쓰는 한해가 돼야한다”고 조언했다.
교단장회의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는 3월 27일 오후 3시에 각 교단이 한마음으로 예배 드릴 것이라며 “현재 장소 등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교단 연합으로 부활절 예배가 드려질 경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따로 기념예배를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교회연합도 이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부활절 연합예배 동참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동춘 회장과도 협의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모두가 하나 된 모습으로 드리는 예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교단장들은 내달 29일 열리는 ‘WEA 세계지도자대회’ 사역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영훈 총회장이 WEA 세계지도자대회에 교단장들이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뜻을 밝혔고 교단장들이 이에 긍정적으로 답했다”며
“이영훈 총회장이 개회 만찬식에 교단장들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교단 연합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등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단장회의는 또 ‘북한나무심기’ 사역과 우리 사회가 기독교 역사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이른바 ‘한국교회역사세우기’ 사역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