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이하 ‘한장총’)와 사단법인 나누미(이사장 박종환 목사)가 1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2015 사랑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나눔 행사에는 100여 명의 노숙인과 동자동 쪽방촌 주민이 참석했다.
한장총은 지난번 정기총회에 들어온 쌀 화환 20포대를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100여 명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도시락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백남선 대표회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찾아왔지만
약소한 것 같아 부끄럽다”며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천국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백 대표회장은 이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다”며 “야곱과 요셉의 인생 여정을 기억하고 서로 인내하는 삶을 살자”고 덧붙였다.
섬김의 자리에 함께한 사단법인 나누미 김해연 총괄시설장은 “길거리 노숙인이라고 해서 노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나누미는 앞으로 이들을 위한 잠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시설장은 “매년 겨울, 목사님들이 나눔 행사에 동참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겨울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한국교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장총은 이날 성탄 메시지를 통해
“국회는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당리당략과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낮은 곳의 서민을 외면하고 있다”며
“모든 위정자가 낮은 곳까지 찾아오신 아기 예수의 정신을 품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