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양한 예배의 자리를 갖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올해는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해인만큼, 한국교회는 부활신앙으로 거듭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하면서 변화된 내일을 기약했다.
“모든 인간에게는 죄인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만이 유일한 삶의 길입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자리한 악의 본성을 회개하며, 참 변화의 능력이신 부활 예수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갈 것입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새로운 다짐을 선포하는 외침이 예배당에 가득 울려 퍼졌다.
부활절 당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진 ‘2019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의 고백과 다짐이 이어졌다.
2019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이승희 목사)가 주관한 이번 예배는 70개 교단이 참여하고,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연합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교회 연합의 자리를 빛냈다.
예배 시작은 부활축제의 자리가 열린 데에 축하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환영사를 전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총회장은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연합해 한자리에서 예배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 필요한 건 평화의 메시지다. 우리 모두가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땅에서 평화의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명구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부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을 강조했다.
전 감독은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의 권세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다”면서 “사망권세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이겨 낼 수 없지만 부활이며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사망권세를 이기는 능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이 땅에 전해야 한다.
부활 사건을 통해 예수를 믿고 영접하는 이들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부활신앙이 온 세계에 전해지도록 계속해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은 나라와 교회를 위해 마음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국가 안녕과 평화통일 △새터민·다문화 등 소외된 이웃 △한국교회 부흥과 연합 등을 위해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이어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민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세워갈 것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