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가 총신대에 학생 편의를 위해 북카페를 설치했다.
북카페는 학내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총신대 학생들에게 정서적 쉼터를 제공하고 교단 소속 교회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 될 전망이다.
총신대는 20일 서울 사당동 캠퍼스에서 북카페 기증 감사예배를 드렸다.
본관 도서관 앞에 설치된 ‘다독임’ 카페는 ‘다독(多讀)’과 ‘다독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60㎡의 카페는 ‘ㄱ’자 형태로 과거 학생 휴게실이 있던 곳에 들어섰다.
권순웅 주다산교회 목사의 제안에 따라 교회와 이 교회 성도인 이현정 두로 대표이사가 5000만원을 들여 활용도가 떨어지던 사각지대를 카페와 전시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이재서 총신대 총장은 “하나님이 인간 신분으로 내려와 사람들을 치료하고 생수의 복음을 제시해주셨듯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머릿속의 관념적 기도가 아니라 실천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엉덩이와 다리를 주신 것은 앉아서 기도할 뿐만 아니라 발로 뛰라는 뜻”이라면서
“주다산교회의 북카페 시설 기증은 총신대의 정상화를 위한 기도가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짐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권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가정에서 남편이라면 신학교는 아내와 같은 역할을 갖고 있다”면서
“교단은 총신대를 통해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이 출생하고 양육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교회가 총신대를 섬기는 차원에서 북카페가 학생들을 섬기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