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은 3일 오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열고, 이광선 목사의 대표회장 당위성을 역설했다.
총회장 지용수 목사는 “어제 갑자기 기도하다가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광선 목사는 이 시대를 위해 준비시킨 지도자이자 한국교회의 교과서 같은 목회자로 우리 교단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기쁘게 추대했다”고 인사했다.
이 자리에는 증경총회장 안영로 목사도 배석해 “이광선 목사는 총회장 임기 당시 부회장으로 함께 협력해서 일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며 “이 목사를 사랑해 주시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표심은 어느 방향으로?
이광선 목사는 ‘선거 공약 및 한기총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선거 운동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기총 운영 자금 액수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의 공공연한 공약이 돼 버린 상황에서 이 목사는 “한기총 회관을 건립해 회원 교단의 사무실 문제를 해결 하겠다”며 “또 한기총 운영을 위한 모금에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 목사는 오는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유치 및 저개발국가에 사회봉사센터 건립, 대사회적 교회 책임수행을 위한 전담 특별 대책 기구 설치, 이단사이비 문제 대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목사는 이 같은 내용의 선거 공약을 교계 일간지를 통해 광고할 계획이다.
한편 예장통합이 이광선 목사의 적극 지지를 피력함에 따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마감일인 4일 예장합동 대표회장 후보 홍재철 목사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양 교단의 자존심 대결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오는 29일 오후 2시 열리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직전까지 표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