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총회 여목사전문위원회가 최근 전국 대의원들로부터 여성목사 안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신학적으로 타당한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
기침총회는 2004년부터 여성목사 안수를 상정했지만 번번히 부결됐었다. 그러다 2006년 정기총회를 통해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하고 전문적인 연구과정을 거치고 있다.
찬성의 입장을 나타내는 이들은 최근 보수교단들이 잇따라 안수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비성경적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성목사 안수를 연구해 총회에 보고할 전문위원 내부에서도 의견이 양분돼 있다.
전문위 공동위원장 오관석목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자격을 갖고 고시를 통과해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공동위원장 박선제목사는 성경적인가를 우선 살핀 후에 침례교의 정체성도 고려해 봐야 한다 면서 장로교의 경우 법제화된 제도권이 강하게 작용해 여성목사가 비교적 쉽게 인정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 밝혔다.
중도의 입장도 있다. 전문화된 여성 인력의 활용을 제한하는 것은 총회 차원에서 손해를 보는 일이지만, 무임목사가 늘어나는 총회 상황에서 여성목사가 무분별하게 배출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전문위는 찬반양론을 공론화하고자 28일 열리는 교단발전협의회에 참석해 설명회를 갖고 대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박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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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2-29 오후 3: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