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이름을 딴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이 건립된다. 그동안 평양 심장전문병원 건립을 북측과 논의해 왔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명의 방북대표단을 구성,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북한에 건립될 병원 명칭을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으로 하기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평양의 심장전문병원은 조용기 목사가 “세계 각 국의 어려운 나라를 도왔지만 북한은 돕지 못했다”며 마지막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6월부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회 측에 따르면 평양 심장전문병원은 대동강구역 3만여 제곱미터의 터 위에 연건평 1만여 제곱미터 규모로 설립되며, 지하 1층, 지상 7층, 총 260병상 규모의 중형급 병원으로 지어진다. 착공식은 12월초에 있을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건축기간은 빠르면 2년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2010년 말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병원 완공까지의 과정을 교회 측이 지도하고 의료기술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회측은 12월로 예상되고 있는 착공식 규모에 대해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교회대표단 150여 명이 직항기로 평양을 방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