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으로 선교부를 재편하는 데 2년이 걸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세계선교회(KPM) 김종국 본부장은 23일 “지난달 말에야 재편된 지역선교부를 모두 둘러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KPM은 지난해 11월 기존 27개 지역선교부를 12개로 조정했다.
아메리카라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필리핀, 동북아, 메콩, 일본, 유라시아, 유럽지중해, 아프리카, 서남아, 베트남캄보디아, 국내 이주민 선교부 등이다.
규모가 작던 지역선교부는 과감히 해체했고 선교사들을 재배치했다. 지역선교부 당 선교사 20유닛(unit·가정) 이상 속해 있도록 했다.
이번 재편으로 국내 본부가 갖고 있던 행정 결정권의 많은 부분이 선교 현장으로 이양됐다.
지금까지는 예장고신 소속 498명 선교사의 각종 청원 대부분을 본부에서 해결했지만 앞으론 지역선교부 운영팀에서 담당한다.
운영팀은 지역선교부 내 선교사들의 투표로 뽑힌 지역장, 연구코디, 사무행정코디, 재정코디로 구성됐다. 김 본부장은 이를 ‘분권화’라고 표현했다.
현장 선교사들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다.
현장 선교사들은 재편된 구조에 만족감을 표했다. 아프리카지역선교부 지역장 노록수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 23년을 사역하면서 본부의 현장 방문 기회가 부족해 항상 아쉬웠다.
바뀐 지역선교부 제도가 이를 보완해 줄 것 같다”며 “(지역장으로서) 아프리카 모든 회원들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지역선교부는 지난 4월 선교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역선교부 체제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 권한이 더 주어진 만큼 지역선교부 내 팀 사역은 더 유기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통적 개념의 팀 사역이 선교사 거주지 중심이었다면 재편 이후 팀 사역은 지역선교부의 목표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편 작업을 총괄한 KPM 정규호 연구훈련원장은
“개별 선교사 중심의 각개전투 사역이 지역선교부 중심의 팀 사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한계를 초월한 팀 사역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