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활절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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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부활절 연합예배.

   

2015.03.26 13: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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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연합기관 공동이 아닌 교단연합, 교회협, 한기총 등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 열리게 됐다.

가장 먼저 부활절 예배의 포문을 연 곳은 교단 중심의 '2015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다.   

교회협과 한기총이 공동 사용했던 명칭인데, 두 연합기관이 빠지고 대신 예장 합동, 통합, 백석, 고신 등 8개 교단이 이끌기로 했다.

교단연합예배는 4월 5일 오후 3시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광장에서 1천명의 상가대와 약 5백여명의 안내위원들이 동원된 가운데 진행된다.

주제는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이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측은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교단 중심 예배를 천명했고,

어제인 24일 오후에는 참여 교단 총무단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 안을 설명했다. 현재 예배 구성, 순서자 선정, 재정 현황 등 90% 정도 준비 상태임을 전했다.

특히 한기총 분열 사태로 어색한 관계에 놓여 있는 예장 합동과 통합 교단이 나란히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예장 합동 백남선 총회장은 설교를, 예장 통합 정영택 총회장은 축도를 맡았다.

또한 김철봉 부총회장(예장 대신), 우종휴 총회장(합신), 이종복 총회장(예성)이 '용서와 화해', '위로와 회복', '통일'을 주제로 기도를 인도한다.

기감과 루터교, 구세군이 성찬 예식에 관한 사항을 담당키로 했다.

준비위원장 이홍정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는 "하나 된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비록 갈등의 산물이긴 하나 오히려 다양한 부활신앙의 표현들이 이번 예배를 통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하나의 양식으로 오후 예배를 광장에서 드리는 것 역시 부활 증언에 있어서 의미를 가질 것이다.   

 한국교회 모두가 공유하고 부활 신앙을 표현하는 예배와 행사들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교단 중심의 부활절연합예배 발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밝힌 대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 호스트다.

이 때문에 교회협은 교회협을 배제한 채 교단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활절연합예배는 합의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회협은 “과거 부활절 준비를 위한 조직의 상설화가 가져왔던 폐단을 바로 잡고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2005년의 합의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회협이 환기시킨 협의 사항은

△부활절 준비는 한국교회의 책임 있는 교단들이 연합

△부활절 준비조직의 상설화를 막기 위해 교회협과 한기총이 행사를 번갈아가며 주관

△부활절 준비의 핵심은 연합예배 자체에도 있으나

전국의 교회가 공동으로 연합예배의 주제, 성서 해설, 설교문 기도문, 예배문의 사용을 일치의 경험을 확대하고 공동의 선교과제 확인 등이다.

이런 가운데 교회협은 4월 5일 새벽 5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부활절예배의 전통적 시간대인

새벽 5시에 그대로 열고 세월호 참사 1주기, 비정규직 문제, 남북통일 문제 등 선교적 과제를 담아 교회협다운 부활절 예배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최근 임원회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단독 주최로 4월 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리기로 한 것이다.

예배 명칭도 부활절연합예배가 아닌 '한국교회부활절특별감사예배'로 정했으며, 설교는 한기총 명예회장을 역임한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담당한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번 부활절 예배는 소외 계층을 돌아보고 삶 속에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일본군 위안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자 가정 등을 초청해 부활의 희망을 나누기로 했다.

부활절 예배를 통해 거둬들인 헌금 또한 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부활절을 앞두고 △소외되고 가난한 자를 섬김 △사회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는데 노력 △남북 평화 통일 이바지 등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교단연합, 교회협, 한기총은 모두 연합을 위해 대화의 창을 열어 두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크게 세 갈래로 나뉘게 된 2015년 부활절 예배를 두고 교계 일각에서는 당초의 연합정신이 아예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진보와 보수가 각자 신앙적 노선 경쟁을 멈추고 그리스도의 부활 앞에 연합과 일치의 마음으로 참예하자는 의미가 내포된 한국교회 대표 행사였기 때문이다.

이제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 행사가 잘 준비되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바라는 시각이 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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