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당선자 4명 중 1명이 개신교 크리스천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크리스천 당선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을 조사한 결과 78명(26%)이 크리스천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밝힌 당선자를 중심으로 집계한 것이라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서울 서초갑·새누리당) 당선자는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 출석한다.
이 당선자는 “하나님 나라를 흔드는 악법 제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지킬 것은 지키고 막아낼 것은 막아내기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날마다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익산 할랄단지 조성에 적극 반대해온 조배숙(전북 익산을·국민의당) 당선자는 서울 순복음강남교회(최명우 목사) 성도다.
조 당선자는 “경제논리만 앞세워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이슬람을 옹호·조장하는 문화가 퍼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차별금지법의 부당성부터 바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파주 주사랑교회 집사인 박정(경기도 파주을·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군사접경지인 파주를 국제 평화도시로 만드는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평화와 화해를 중시하는 크리스천의 정신으로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표(경기 수원무·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 장로다.
김 당선자는 청소년 시절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로부터 영어를 배우기 위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도 주머니에 영어 QT책을 갖고 다니며 전도를 하고, 아내와 함께 교회 복지관에서 식사봉사 등 봉사에도 열심이다.
정세균(서울 종로·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서울 예능교회(조건회 목사)에 출석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동안
“나라의 지도자를 세우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 저의 길을 의지하며 막바지 고비를 맞아 기도와 도움을 구한다”며 주변에 기도 요청을 했다고 한다.
이정현(전남 순천·새누리당) 당선자는 서울 상도중앙교회 안수집사다. 지역구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머물 때는 빠지지 않고 예배를 드린다.
국회조찬기도회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경기 의정부을·새누리당) 당선자는 경민교회 장로다.
진영(서울 용산·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서울 이촌동 충신교회(이전호 목사) 안수집사로 17년째 섬기고 있다. 박병석(대전 서갑·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대전 한밭제일교회(이영환 목사) 집사이며, 안민석(경기 오산·더불어민주당) 당선자도 오산침례교회(김종훈 목사)에 집사로 출석하고 있다.
부산 사상에서 당선된 장제원(무소속) 당선자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고 장성만 목사의 아들이다. 장 의원 측 관계자는
“장 의원은 목사이자 교육자,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기독 의원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부산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