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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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에

   

2017.10.29 21: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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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눅 19:45∼46)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회를 사고파는 일이 늘고 있다. 교인 수까지 계산해 권리금을 받기도 한다. 교회 매매가 일반사업체 사고파는 일 못지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계에서 교회나 교인 수 매매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어느 교회 목사는 교인들 모르게 교회를 팔려다 들켰다.

목사는 한몫 챙기고 교회를 떠났지만, 교인들은 상처를 입고 뿔뿔이 흩어졌다. 상황이 이러니 “중세교회는 면죄부를 팔고 한국교회는 예배당을 판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오는 실정이다.

알게 모르게 자행되는 임직 매매도 교계의 치부다. 교회 장로나 안수집사, 권사 직분에 취임하는 사람에게 헌금이나 헌물을 요구한다. 물론 하나님 부르심에 감사해 기꺼이 헌금을 내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의무적인 헌금 관행이다. 납부하지 않으면 임직 대상에서 제외되며 은행대출 희망자는 교회에서 알선해 준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로나 집사가 된 뒤 빚을 지거나 시험에 빠진 교인도 있다.

교회에서 사고파는 것은 이뿐 아니다. 어느교회 앞에는 주일이면 먹거리를 파는 이들이 장사진을 친다.

그리고 교회 인근 가게들은 교회와 연계하지 않으면 영업하기 어렵다고 한다. 교인들끼리 서로 팔아주는 관행 때문이다.

심지어 교회행사 때 리베이트를 주지 않으면 떡이나 김밥, 빵, 도서 등을 공급하지도 못한다고 한다.


목회자도 예외는 아니다. 목사들은 말씀을 전하고 강사비를 받는다.

상당수 목사는 틈만 나면 교회를 비우고 외부집회 강사로 나간다. 교인들은 이런 목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설교 말씀이 좋으니 여기저기 집회 요청이 들어오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는 ‘교차 청빙’을 하거나 친한 목사끼리 ‘순환 청빙’을 한다.

즉 ‘A목사는 B교회로, B목사는 C교회로’ 하는 식이다. 목사들이 끈끈한 그룹을 형성하고 서로 상대 교회를 찾아 사이좋게 재정을 나눠 쓰는 셈이다.

복을 받으려면 헌금을 바치라고 은근히 압박하는 세속적인 목사도 있다.

예를 들면 일부는 부흥회 때 ‘복과 성공’을 설교하며 헌금을 강조한다. 교회에 피아노나 비품을 새로 헌납하라거나 담임목사 양복이나 승용차를 사 드리라고 강권하는 일도 있다. 건축헌금 독려도 단골 메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가 훨씬 많다는 것을 잘 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리게 한다는 말처럼 교계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이다. 한국의 어설픈 교회들은 입술로는 개혁신학을 자랑스레 떠벌린다.

하지만 교회 부패의 배후에는 거짓 목회자와 무지한 교인이 있다.

복음은 고귀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인데 유다처럼 자신의 영혼을 팔아 금과 은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다는 안타까운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이유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말씀의 잣대 위에 바로서 가는 한국교회를  바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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