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콜레라 사망자 올해 69만명 예상

아이티 구호를 위해 한국교회 산하 모든 교단 및 기관이 모인 ‘한국교회 아이티연합’(의장 손인웅, 이하 아이티연합)은
1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에서 ‘아이티 지진참사 1주년 사역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이티연합이 ‘아이티 콜레라와의 전쟁’을 올해의 중점사업으로 정한 것은, 지난해 발병한 콜레라가 긴급 구호의 단계를 넘어
아이티 국가 재건 지원에 나선 한국교회의 아이티 지진 구호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발생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콜레라는 제2의 재앙이 되어 아이티를 위협하고 있다.
유엔인도주의사무국 아이티보건국(MSPP)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17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3,651명이 사망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69만명까지 예상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이티 콜레라의 주원인은 오염된 물이다. 아이티 주민들은 물을 끓일 연료를 구입할 형편이 못 돼 콜레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강물을 식수로 사용한다.
콜레라클리닉 건립, 가정용 버너 지원 등 계획 아이티연합의 간사단체인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김종생 사무총장은
“현지 주민들 생활 연료의 80%는 숯인데 숯을 살 돈이 없어서 물을 끓여 먹지 못하고 그냥 강물을 퍼 마신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아이티 산지가 대부분 민둥산으로 변해 땔감으로 사용할 나무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게 김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이에 아이티연합은 “구성 교단과 단체들은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아이티 국가 재건을 위한 중장기 사업을 계속 추진을 하되,
올해에는 최우선으로 콜레라의 발병 억제와 치료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콜레라 클리닉센터를 세워 환자를 치료하고, 우물파기 사업을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구입이 용이한 자트로바 열매 식용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버너(60달러 상당)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금액 190억원 중 지난해 30-40% 집행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아이티연합 구성 교단 및 단체의 지난 1년간 지원 내역과 향후 지원계획이 보고됐다.
(표 참조)
보고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국교회 전제적으로 아이티 구호를 위해 모급된 금액은 총 190억원 정도(NGO 단체를 제외할 경우 140억원 추산)였으며,
이 중 실 집행 금액은 30-40%에 해당하는 60-70억원 정도였다.
모금액 대비 집행률이 저조한 것과 관련 아이티연합 손인웅 의장은 “아이티 정부의 행정력 부재와 부패 등으로
현지 기관과의 연합 및 사업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어 구호사업이 원활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원영 해피나우 사무총장은 ”실제로 한국에서 보낸 구호품 컨테이너가 현지 주민에게 전달되기까지는 5∼6개월까지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게 대부분 단체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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