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칭)한국장로교보수총연합회(이하 한보총) 창립 발기인 모임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고,
다음달 1일 창립총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대표회장에는 예장합동 총회장 이기창 목사를, 상임회장에 합동개혁 총회장 정서영 목사를 추대키로 했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최근 장로교 보수교단을 위협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 연합기관의 창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장로교의 전통을 고수하는 보수신학과 보수신앙을 수호하고자 한보총을 창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에 열리는 WEA 세계 선교적인 복음주의 대회를 치르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기에 이 단체를 창립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기인 대회 후 기자들이 던진 질문에 대한 발기인들의 답변을 분석하면 ‘보수교단을 위협하는 일들’ 중 하나는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WCC총회며, 이 단체의 표면적 창립 주목적은 2014년 WEA 한국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단체는 한기총 사태의 중심에 있는 모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을 위한 외곽단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장총 총회 날인 지난 17일 아침 모 목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모임 후,
이미 열 몇개 교단의 한장총 탈퇴 및 새로운 장로교연합단체 설립설이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정서영 목사는 이 모임 이후 한장총 상임회장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그리고 1주일 후인 이날(25일) ‘한보총 발기인 대회’가 열렸고 상임회장을 맡았다.
보총에 따르면 참여 장로교단은 33개 교단이나 구체적인 명단을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대회에는 20명의 발기인이 참석했다.
그러나 대표회장에 추대된 이기창 총회장 및 모 목사 등 예장합동 인사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발기대회 후 ‘탈퇴를 논의했던 교단들이 한장총을 탈퇴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정서영 목사는 “그렇지 않다”며
“한장총 활동은 계속하면서 창립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은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보총에 가입하지 않은 장로교단들은 보수교단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며
“ NCCK에 가입하지 않은 보수장로교단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