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기독교교류협회 창립식…양국 교류의 미래는?
“한중기독교교류협회 창립을 선포합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한중기독교교류협회 창립식이 열렸다.
2004년부터 중국 교회와 교류해온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14일에서 16일까지 환영만찬과 강단교류를 갖고 양국 교회 간 본격적인 협력방안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교회 지도자들은 자국 실정법에 어긋나는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양국 교회가 상호존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준비과정을 담은 영상 시청 후 박종순 목사(충신교회)는 한중기독교교류협회 창립을 선포했다. 이어 한‧중 종교지도자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대표인사에서 “중국의 기독교 수교 22년째를 맞아 하나님의 전적으로 크신 은혜로 협회가 설립이 되었다”며 “양국 간 정치체제와 법을 존중하며 공동복음 전파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격려사에서 중국 국가종교국 장젠융(張堅永) 부국장은 “2006년 대회 참여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데 8년이 지난 올해 대회가 열리게 되어 의미심장하다”며 “국가 간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양국 기독교의 역사, 현재, 미래를 객관적으로 이해해 앞으로의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하자”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용삼 종무실장은 “대한민국 기독교계가 130년 간 급속도로 발전해왔는데 이 중심에는 사회 현실에 대한 개혁에 앞장서왔던 자세가 있었다”며 “중국 기독교도 요즘에 급격하게 성장하는 추세에 있는데 이러한 양국 간 교류가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기독교협회 가오펑(高峰) 회장은 “한국 기독교는 일제 때 독립운동에 앞장서왔지만 중국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지만, 삼자운동을 통해 지금은 민중 편에 섰다”며 “양국 간 다른 환경 속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울 것은 배워서 자국 교회에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자”고 말했다.
최근 중국 내 한국 개신교 선교사들에 대한 추방이 잇따른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중국 기독교계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했던 가운데, 앞으로 양국 간 기독교 교류를 통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