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신생교회(담임 장태주 목사)가 5월 31일 오전 11시에 동교회 본당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동경신생교회는 약 9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장태주 목사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선교의 열정으로 약 2년 전 이날 타이토구에 교회를 개척해 시무해 왔다.
이날도 바이러스로 인해 왼쪽 팔을 붕대로 감은 채 사회를 본 장태주 목사는 뇌출혈 수술 후 잘 보이지 않는 눈 때문에 예배 순서 전체를 외워 진행했다. 이날 예배는 주변 목회자들과 성도들 약 25명이 참석해 장 목사의 교회 개척을 축하했다.
카이와성신교회 이관행 목사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동경신생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질 날이 속히 오게 해 달라. 신생교회를 통해서 일본 복음화의 큰 역사를 이루게 하여 달라”고 기도한 뒤 “사랑이 있는 교회요, 빛을 발하는 교회요, 많은 영혼들이 주 앞으로 나오게 하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 고 기도했다.
성경 봉독은 최정자 목사가 사도행전 11장 19~30을 봉독했으며 김경자 목사가 특별 찬양을 했다. 이어 김안신 목사가 “초대교회로 돌아갑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동경신생교회가 초대 교회와 같이 “유능한 지도자를 가진 교회, 열심히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교회, 기도에 힘쓰는 교회, 제자 훈련이 활발한 교회, 전도와 선교에 힘쓰는 교회, 구제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창립예배를 드리는 동경신생교회가 초대교회를 능가해 이 시대에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교회가 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권면은 동경성광교회 신복규 목사가 전했다. 신 목사는 “좋은 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복음화의 열정으로 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성도들이 영적으로 돕는 동역자들이 되길 바라고 하나님이 필요하고 쓰시기 위해서 세우셨으니 지역과 세계선교를 위해서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는 동경제일교회 장경태 목사가 전했다. 장 목사는 “장 목사님이 눈이 잘 안보이고 여러가지 불편한 환경 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또 다시 교회를 세운 것은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을 찾기 위해 기도한 것처럼 이 땅이 망하면 안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동경신생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인을 세워 니느웨의 멸망을 보류하신 것과 같은 역사가 일어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모든 행사는 행복한교회 원로 목사 강성신 목사가 축도로 마쳤다.
/정기남 기자(
jkn@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6-03 오전 12: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