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합의
공멸 위기로 치달으며 77일간 계속된 쌍용자동차 노조 점거 사태가 6일 막을 내렸으나 노사 양측과 쌍용차 미래에는 큰 상처를 남겼다.
따라서 이제는 꺼져가는 회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뼈를 깎는 혼신의 노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장기간 불법 점거사태로 양측은 많은 것을 잃었다.
경찰이 선처의사를 밝혔지만 도장공장에서 끝까지 저항했던 노조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데다 충돌과정에서
상당수 사측 직원 및 노조원, 경찰 등이 부상을 당했고 회사 측 입장에서는 회생의 길을 더욱 멀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쌍용차 사태가 노사 간 협상력 부재 및 노조원들의 극렬 저항이라는 후진적 노사문화를 드러내는 단적인 징후라고 진단,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헌 변호사는 “노사가 공멸 위기에 처한 상황인 만큼 노조도 회사의 회생을 위해 구조조정에 최대한 협조하고
더 이상 소모적 싸움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또 다시 회사 정상화에 걸림돌이 생긴다면 국민의 큰 반감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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