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집회에 참가한 여대생을 목졸라 살해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인터넷에 게재한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여대생이 사망했다는 글을 유포한 누리꾼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글쓴이 '쥐대가리'는 지난 4일 오후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또랑에 든 소… 촛불집회 당시의 사망설, 그 진실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집회 현장에서 모 기동대 소속 방모 상경이 집회에 참가한 여대생을 목졸라 살해해 사체를 충북 청원군의 대청호에 유기한 것을 경찰이 은폐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2008년 7월11일 충북 대청호에서 떠오른 여성 변사체가 촛불집회 때 심폐소생술 중에 죽은 여대생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 올라온 글은 이미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현재 인터넷에 글을 올린 누리꾼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08년 여대생 사망설을 유포한 최모(당시 47세)씨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씨는 실형선고 이후 전기통신법 제47조 1항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