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장기기증운동을 범교단적 차원의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명나눔운동 확산에 적극 앞장서겠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 본당에서 제12대 이사장 취임예배를 드렸다.
이성희 목사는 “오늘날 장기기증운동은 온 국민이 동참해야 하는 필수적인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생명나눔운동이 범교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목사는 △올해 안에 30만 명의 장기기증등록자를 모집하는 한편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국가 지정기념일로 만들어 매년 전국적인 홍보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복지 향상과 △장기기증인들을 예우하는 사업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교회가 다양한 영역에서 섬김과 희생,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장기기증운동본부의 귀한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권위가 바로 서게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광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와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는 장기기증운동이 앞으로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귀한 열매를 맺게 되길 기도한다는 내용으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비의료기관인 민간단체들은 더 이상 장기이식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실과 관련 박진탁 본부장은 “새롭게 다른 길을 개척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일 뿐, 지금까지 본부가 해 오던 일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교계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