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 이춘재)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경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재 문갑도 근해 상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함께 승선중인 선원이 선장과 선원을 흉기로 찌르고 선상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긴급체포 구속 수사 중이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동료 선원을 흉기(주방용가위)로 찌른 가해자는 인천시 선적 저인망 어선 「T」호(98톤 승선원11명) 선원 Y씨(35세)로, 가해자 Y씨는 지난 17일 오후 해상 기상 불량으로 문갑도 근해 상으로 피항, 투묘 정박 중인 어선에서 동료 선원들과 음주 후 술에 취한 상태에서 피해자인 선장 J씨(52세)가 가깝게 지내던 동료선원이 작업 중 손을 다쳤는데도 치료차 하선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위로 음주 후 침실에서 자고 있는 선장 J씨의 안면부를 찔러 왼쪽귀가 관통되는 상해를 입힌 후,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도주하기위해 피해어선 옆에 계류 되어 있던 어획물 운반선으로 건너가 운반선 선장인 모씨(55세)의 왼쪽 어께 부위를 가위로 찌르고 위협하며,「죽고 싶지 않으면 배를 북쪽으로 이동하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다.
이와 관련 인천해양경찰서는 피해어선 선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인근에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켜 가해자를 긴급체포하고, 피해자와 목격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한 후, 가해자 Y씨를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인천/정성수 기자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