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프리카 색소 밀수, 수입 다대기에 사용한 유통 조직 적발 ―
♥ 관세청 산하 인천본부세관(세관장 : 김도열)은 지난 9.23. 중국산 파프리카 색소 등 3.6톤(시가 1억원 상당)을 밀수한 후, 고추 함량이 적어 적색도가 낮은 수입 혼합조미료(다대기)에 첨가하여 고춧가루 색상과 동일하게 가공한 혼합조미료 1,260톤(시가 38억원 상당)을 유통하려한 업체대표 정○○(남, 46세)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등으로 검거했다.
♥ 인천본부세관 특수조사팀은 중국에서 파프리카 원액을 밀수한 후 혼합조미료 품질 제조공정에 사용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직의 실체파악에 주력한 결과, 불법 품질조작 혼합조미료 유통조직을 적발하게 된 것이다.
♨ 조사결과, 이들은 관세청에서 ‘08.11월부터 혼합조미료 착색제 첨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자 고추함량을 높여 수입을 할 수 없게 되어,
♨ 지난 6.19.부터 7.23.까지 23회에 걸쳐 혼합조미료에 사용할 착색제 파프리카 원액 등 178박스(시가 : 1억원 상당)를 밀수입하여 시중 유통을 위해 경기 남양주 진접 소재 공장에서 고추다대기에 첨가하여 품질 조작을 하던 중 검거됐다.
♨ 피의자들은 중국 조선족에게 주문하여 파프리카 원액을 컨테이너 화물 등에 숨겨서 밀수한 후,
♨ 고춧가루 품질조작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하여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경기 남양주 진접 소재지에 공장을 마련하여, 이곳에서 품질조작 가공을 거친 후, 국내 판매처로 배송하려 하였으며,
♨ 특히, 현장에서 품질조작한 혼합조미료의 제조일자를 ‘08.11.3로 찍어 세관의 검사가 강화되기 이전에 수입된 정상 수입품 처럼 보이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 이처럼 빛깔만 좋고 고추함량이 낮은 고춧가루나 혼합조미료로 김장을 하여 오랫동안 숙성을 할 경우, 쉽게 부패하고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고춧가루 구입에 주의가 필요함.
♥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본 사건 유통조직이 본건 이외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품질조작을 거쳐 시중에 유통한 적이 있는지 관련 유통조직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정성수 기자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