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주로 사는 임대 아파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낡은 시설물을 최신식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비좁은 틈을 뚫고 여기저기 세워진 자동차들. 곳곳에 금이 간 아파트 출입구.
이렇게 허름한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임대 아파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중충하던 주차장은 색색의 벽돌로 단장되고, 왠지 어수선하던 출입구는 수목이 가득한 산책로로 바뀌었습니다.
녹이 슬어 끽끽거리던 놀이 기구도 교체됐고, 바닥엔 모래 대신 푹신한 바닥재가 깔렸습니다.
뻥 뚫린 아파트 복도엔 비와 바람, 추위를 막을 수 있도록 창문이 추가로 설치됩니다. 이렇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들어간 돈은 30억 원.
주변 아파트 사람들이 오히려 부러워한다며 자랑할 정도입니다.
올해 말까지 2천2백억 원이 투입되며, 전국 547개 단지 가운데 158곳, 16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