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소망 호스피스 가족의 밤 행사가 5일 과천소망교회 요셉의 집에서 환우와 가족,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성도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소망호스피스가 주최하고 과천소망교회 제직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말기 암 환자 등을 돌보는 호스피스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자원봉사자들의 사기함양 및 봉사의식을 고취시켜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과 사랑이 모두에게 전해져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산 호스피스의 찬양, 워십댄스, 소망 호스피스의 성시낭송, 찬양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감사하자’란 단어를 가지고 사행시를 짓고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행운권 추첨과 시상의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1부는 박영홍목사의 사회로 과천시교회연합회 증경회장 허식목사가 기도하고, 과천시교회연합회 증경회장 원준희목사가 축사를, 한국교회호스피스협회장 박남규목사가 격려사를, 과천소망교회 담임 장현승목사가 축도를 진행했다.
원준희목사는 “호스피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며 교회에서 맡아야 할 귀한 사명이다”면서 “영혼이 병든 사람을 영원한 천국으로 보내는 귀한 사역인 호스피스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이 천국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남규목사는 “소망이 없는 사람에게 소망을 불어 넣는 영광의 일을 하시는 분들을 격려한다”면서 “고통받는 자들에게 더 큰 소망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장현승목사는 “호스피스 사역은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영혼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꿈과 소망, 생명을 만드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장목사는 특히 “교회는 꿈이 없는 사람에게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굼을 이루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과천소망교회는 현대 의학으로는 더 이상 소생할 가망성이 없이 죽음을 눈앞(6개월 이하 진단)에 두고 있는 말기환자들(암이나 에이즈, 만성질환 등)과 그 가족들을 섬기기 위해 소망호스피스선교회를 조직하고 호스피스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특별히 임종할 때까지 가능한 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평안하도록 돌보아 주고 죽음 너머의 천국을 소망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영적으로 지지해 주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잘 정리하여 이 땅에서의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소망호스피스선교회는 과천 호스피스 사역에 참여하며, 안양 샘 병원 내 평안 호스피스 봉사, 구세군 양로원 봉사, 호스피스 가정 사역 봉사, 목욕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소망호스피스선교회 박영홍목사는 “천국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갖고 두려움 없이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돌보고 있다”면서 “환우와 그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투병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