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민주의원들 불신임안건 제출 등 강경 입장---
경기 안산시의회 통합민주당 소속 박인수 의원 등 8명은 22일 송세헌 의장과 박정호 부의장이 지난 21일 한나라당에 동반 입당한 것과 관련, 의장실을 점거한채 의장직을 사퇴하라며 농성에 돌입했다.
통합민주당 소속 박 의원 등은 지난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의장실 점거 농성을 벌인뒤 22일 오전 9시부터 같은당 소속 의원과 민노당 의원까지 가세해 의장실에서 농성중이며 송 의장과 박 부의장은 부의장실에 머물고 있다.
앞서 통합민주당 소속 송 의장과 전 열린우리당 소속 박 부의장은 21일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결과를 통해 국민의 뜻을 읽을 수 있었다”며 “국정혼란을 막고 국민성공시대를 열어가는데 일조하고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나라당 박순자의원과 이진동 당협의회장, 이화수당선자 등이 소속당 시의원과 당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 직후 즉각 기자화견을 열어 “송 의장과 박 부의장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는 공작정치의 전형이며 배후가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즉각 자리를 사퇴하라”고 성명서를 통해 촉구했다.
본회의장에서 의장 불신임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의원들은 “얼마전 한나라당 이진동 당협의회장이 운영위원 회의를 하면서 송 의장의 입당을 거론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설마 했는데 그동안 소속 당원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이렇게 배신하는 것은 무언가 큰 약점을 잡힌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장이 의장이 된 것도 통합민주당의 몫으로 이뤄진 것인데 이렇게 마음대로 당을 배신했으니 응당 의장 자리를 내놔야 도리가 아니냐”고 성토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송 의장이 의장 자리를 사퇴하지 않고 계속 버틸 경우 23일 본회의장에서 의장 불신임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당원들이 모두 나서서 이들 두사람을 주민소환청구 등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움직임이 당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 송 의장의 의전용 차량 앞에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운행을 저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태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산=박기표 기자(
pkp@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5-23 오전 10: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