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해경 긴급 방제조치 완료 -
인천해양경찰서(서장 : 이춘재)는 인천시 북항 목재부두 앞 해상에 기름을 몰래 유출시킨 행위자를 과학적인 수사기법과 끈질긴 추적으로 적발하였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즉시 인천해경에서는 사고당일 용의점을 발견치 못할 경우 배출 증거 인멸로 행위자 색출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총력을 투입하여 인근 육상 산업시설을 대상을 정밀조사를 펼치는 한편, 유출유의 유지문 분석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배출지점으로부터 약 2Km 떨어진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폐수수탁처리업체인 OO환경을 적발했다.
이번 사고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지하 기름탱크에 우수가 유입되면서 보관 중이던 벙커C유 1,800ℓ가 유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목재부두 해상 및 안벽 주변 500m 정도가 오염되었다.
인천해경에서는 방제선 2척 및 작업선 1척을 동원하여 오일펜스 160m를 설치하고 유출된 기름이 확산되지 않도록 포위하였으며,
유회수기 2대 및 유흡착재를 사용하여 긴급 방제조치는 완료하였으나, 안벽에 부착된 잔존유 제거는 간조시 작업이 가능함에 따라 2~3일 더 소요될 것이라 밝혔다.
자칫 미궁속으로 빠질뻔 한 사건이 30년간 해양오염감시단속 업무를 수행중인 전문가들의 끈기와 노력으로 행위자 검거와 함께
주변 업체들에게도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름을 배출한 해당업체에 대하여 훼손된 해양환경을 복구하도록 하는 한편, 관련 법규에 의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정성수기자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