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의 관심 속에 성남시가 지난 14일 대규모 인력을 투입 실시한바 있는 ‘창곡지구 AI예방 살 처분 집행’등 최근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방역활동이 전시행정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남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지원인력 250여 명(공무원 200·경찰 30·군인 12·환경단체)중 공무원 200명을 수정구청1층 대회의실에 소집, 안전교육(경기도 방역관, 보건소관계자)과 방역복착용 및 치료예방제제(타미플루)복용에만 3시간여를 소요하는 등 매우 신중한 행보를 보이면서 “이 모든 과정이 살 처분요원의 안전(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성남시의 이중성은 창곡지구 살 처분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25일부터 약 20여 일간 무보수로 AI발생우려지역을 찾아 묵묵히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365회원(20여 명)들에게는 아무런 예방조치 없이(그간 치료예방제제 및 방역복지원하지 않았음)거의 방치상태로 방제업무를 맡겨왔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황당한 사실은 관계기관과의 협조로 대규모 살 처분계획이 집행된 당일에도 이들에 대한 안전대책이 전혀 세워져있지 안았다는 사실이다.
당일 소집된 요원에게는 마치 감염이라도 된 듯 예방제제 및 방역복착용을 신신당부하면서, 정작 장기간 무방비로 노출된 365회원들에게는 최소한의 안전장비(타미플루, 방역복)지급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던 것이다.
이날 환경365회원들은 취재진의 항의 등 작은 해프닝 속에 겨우 치료예방제제인 타미플루를 얻어 복용했지만, 결국 시당국의 무관심과 이해할 수 없는 차별 속에 방역복도 없이 작업에 임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눈앞에서 전개됐다.
이와 관련해 주무부서인 성남시 생활경제과 관계자는 “인근 시에서 치료예방제제 등을 빌려오는 등 이들을 챙길 경황이 없었다”는 등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또한 살 처분현장요원으로 참여한 공무원 모씨는 “이들 말대로라면 장기간 위험에 노출된 환경단체회원들은 이미 감염이 되고도 남았는데, 이들을 나 몰라라 방치하면서 어떻게 행사치루 듯 입으로만 생명운운하며 호들갑을 떨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한마디로 전시행정의 극치”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