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사고 방제비용 꿀꺽한 방제업체 대표 검거
♨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07년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 유류오염사고와 관련 직. 간접적으로 지급된 방제비용 16억 5천만원 상당 중 5억원 이상의 방제비용을 유용한 인천소재 J방제업체 대표 한모씨(53세)를 검거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의 피해보상 청구 건수는 국제기금 역대 최다인 5,830억 상당으로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사고당시 12,547㎘에 이르는 원유가 해상에 유출되어 태안지역 생태계와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끼쳤던 악몽과도 같은 사건이었지만 방제업체들에게는 노다지로 돈뭉치를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번에 검거된 J방제업체 대표 한모씨는 앞에서는 50만명이 넘는 전국의 자원봉사자와 하나되어 해양오염 재앙을 극복하는데 일조하였지만 뒤로는 방제비로 받은 16억 5천만원 상당중 5억원을 자신의 부인명의로 지정폐기물 중간처리 D업체 인수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업무상횡령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거, 조사하게 된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해경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와 관련하여 방제금액의 부당사용 혐의가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것과 관련 유사한 피해보상금 부당수령 및 편법유용 사실이 다른 업체들에게도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인천해양경찰서(☎122)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 했다.
인천/ 정성수 기자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