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100여m 구간 점령...통행은 어디로?
광명교 부근 길 부자재들로 막혀
소하천 폐기물 방치... 수질오염 악화 우려
인천시 서구 당하동 광명자립마을 입구에 소재하고 있는 한 업체가 수년간 인도와 도로에 주물관련 자재를 무단으로 쌓아 놓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느끼는 등의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물관련제품을 생산 시공하는 A업체가 공장 입구 100여m 구간의 인도에 철재 자재를 무단으로 적치해 놓았으며, 인근 광명교 옆 인도 50~60m 구간에는 공장 자재를 적재해 놓아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한편,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도로를 무단으로 점령해 물건들을 적치한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 P씨(65. 남. 당하동)는 "한 두어 달도 아니고 수년간 인도와 도로에 각종 자재를 쌓아 놓고 있어 이곳을 지날 때마다 주민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구청은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K씨는(55. 여. 당하동) "산책을 하거나 길을 지날 때 인도와 도로에 가득 쌓여진 물건들 때문에 부득이하게 도로로 다닐 수밖에 없어 위험하기 그지없다"며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몇 년씩이나 물건을 가득 쌓아두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광명교 옆 인도에 물건들을 적치해 실제 사용 못하고 있다
또한, 당하동 463-3번지 인근에 위치한 대성정밀은 공장 뒤편에 위치한 소하천으로 폐기물 등을 흉물스럽게 쌓아 놓아 그나마 오염 된 소하천을 더욱 더 오염시키고 있었다.
이러한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할 관청 관계 공무원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소하천으로 잔득 쌓아 놓은 폐기물 마대들
특히 폐기물이 들어있는 마대들은 우천 시에는 소하천으로 침출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질오염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