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해 전국의 청소년 1만1769명을 대상으로 저작권 의식조사를 한 결과다. 저학년·여학생일수록 저작권 지수가 높았다.
학년별 저작권 지수는 초등학생 76.9점, 중학생 73.3점, 고등학생 71.5점이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75.2점으로 남학생의 72.6점보다 높았다.
저작권 인식지수(지식수준)는 77.4점, 의식지수(의식수준)는 70.2점이었다. 이는 2010년보다 각각 2.5점, 2.7점 상승한 수치다.
저작권위는 "청소년이 저작권에 대한 일정한 지식은 있으나 의식 수준이 따라가지 못해 실생활에서 올바른 저작물 이용행위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위는 지난해 38만4118명을 교육해 2010년 대비 9% 증가한 성과를 냈다
유병한 저작권위원장은 "지난해 저작권 교육은 성인이 3만8703명(10.1%), 청소년이 34만5415명(89.9%)으로 이는 전체 인구 중 성인 0.1%, 미성년자를 포함한 청소년 5.5%에 해당해 여전히 저작권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올해는 저작권 교육인원 40만명, 청소년 저작권 점수 75점을 목표로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성인 대상 교육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