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중이용업 관계자에게 드리는 당부 !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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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다중이용업 관계자에게 드리는 당부 !

   

2009.10.23 11: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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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이면 떠오르는 기억 !

♨ 소방관인 필자는 10월만 되면 항상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화재로 인해 많은 희생자를 낸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집 화재로 오는 30일이면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10년째를 맞는다.

♨ 1999년 10월 30일 저녁 7시쯤 인현동에 위치한 4층 상가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는 계단을 타고 2층과 3층사이로 번졌고 호프집과 당구장에 있던 10대 청소년 등 손님 52명이 불에 타거나 질식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당시 호프집의 내부 구조는 탁자와 의자들로 빽빽이 가득 차 있어, 통로 공간이 겨우 한 사람이 다닐 수 있을 만큼 비좁게 만들어 져 있었고 화재 당시 미처 대피할 공간을 찾지 못한 채 서로 뒤엉켜 인명피해를 더욱 키웠으며 우레탄폼을 내장재로 사용해 순식간에 유독가스 질식으로 소중한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또한 창문이 있기는 했으나 구조변경 시 통유리로 바꿔 달아 비상시에 쓸 수 있었던 탈출구를 막아 더 많은 피해로 이어졌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 중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생명.  신체.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 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영업을 “다중이용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중이용업의 경우 평소에 비상구를 훼손, 폐쇄하거나 주변에 물건을 적치 해 놓을 경우 화재발생시 건물구조에 익수치 않은 이용객들이 비상구를 찾지 못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또한 일단 화재가 발생되면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여 질식 우려가 높으며 종업원 및 관계자의 안전의식 부족과 화재발생시 초기대응 미흡 등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특별소방점검과 취약지역 순방순찰, 영업주 소방안전교육 및 간담회 개최, 비상구 등 피난. 방화시설 관리소홀 및 폐쇄행위 근절 등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중이용업 관계자 또한 안전관리에 관한 시책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화재 등 재난,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는 마음가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 ‘내 업소는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종사원 소방안전 교육, 훈련과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를 평소에 철저히 하여 인현동 화재처럼 피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 소방관 가슴에 슬픔으로 남는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 인천남동소방서 만수119안전센터장 노 영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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