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피는 봄이 오면 나들이 계획들 많이 세우시죠?
추운겨울 다 이겨내고 따뜻한 햇살에 향기로운 꽃내음에... 하지만 제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같이 찾아옵니다. 꽃가루, 바다건너 오는 황사 저 같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3,4월은 잔인한 달이 됩니다. 저 같은 알레르기 환자 대부분은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성 질환이나 먼지, 찬바람이 원인인 것으로 잘못알고 있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나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찾은 병원 전문의에 따르면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가장 중요한건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알아내는 것이며 완치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원인항원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과민체질을 개선하고 치료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행 한다면 알레르기 질환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현대의학 방법으로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몇 가지 치료법으론,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복숭아를 먹지 않는 것처럼 원인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철저한 환경관리와 황사 예보 시 마스트 착용, 외출 후 손 씻는 습관 등의 회피요법, 그리고 꽃가루가 심할 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한다거나 집 먼지 진드기 밀도를 줄이기 위해 침대는 치우고 또 개나 고양이는 집안에서 키우지 않는 등 환경관리요법, 증상을 줄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성 염증자체를 호전시켜 재발을 막는 약물요법과 원인물질을 주사제로 만들어 계속 투여해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지도록 하는 면역요법, 무엇보다 알레르기를 완치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도 최소 3년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며 치료효과는 80 ~ 90%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한 현재 우리나라에 추정되는 알레르기 질환자 수는 600만명 정도로 우리나라 성인의 10%, 어린이의 20%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
현대인의 난치병” 이라 불리는 알레르기, 알고 대처한다면 얼마든지 포근한 햇살과 화사한 꽃의 계절 봄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도 기다려지는 계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인천공단소방서 옥련119안전센터, 소방교 박진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