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철 불청객” 황사가 몰려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적 특성상 북쪽에서 몰려오는 황사를 피할 방법은 없겠지만 최소한 접촉을 덜해 황사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황사란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가 상층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마그네슘 ․ 규소 ․ 알루미늄 ․ 철 ․ 칼륨 ․ 칼슘 같은 산화물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황사에 포함된 크롬과 니켈의 금속성분은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지 분비량이 느는 황사철에는 피부에 황사먼지가 뒤섞이면서 여드름 환자도 증가한다.
따라서 가장 좋은 황사대책은 황사를 피하는 것이다.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집안 창문을 꼭꼭 닫으며 환기는 황사가 물러간 뒤로 미룬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먼지가 잘 붙는 니트류나 올이 성긴 직물로 된 옷 대신 올이 촘촘한 천으로 된 옷을 입으며 황사에 노출 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마스크나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특수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반 마스크도 어느 정도 먼지를 걸러주는 효과가 있다. 외출 후 실내로 들어올 경우 겉옷과 모자, 마스크 등을 한번 털어서 황사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따스한 바람이 불어 올때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으로부터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일기예보를 통해 황사가 발생하는 날짜를 미리 확인하고 이를 적절히 대비할 줄 아는 습관이 필요하다.
- 인천남동소방서 구월119안전센터 소방교 박 상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