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층아파트 화재시 불법 주 ․ 정차 등으로 소방차 현장도착이 늦어져 연기질식, 추락사 하는 사고와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이 지연되어 고귀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보호를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 소방차출동로 확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소방차출동로 확보! 지켜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제대로 지키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화재 발생시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해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5분 이상 경과시에는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재뿐만 아니라 구급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응급환자에게 있어 4~6분은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다시말해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율이 크게 떨어진다.
♨ 이와 같이 소방차출동로 확보가 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교통량의 증가와 불법 주 ․ 정차, 시민들의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소방차량의 5분 이내 현장 도착율은 평균 62.84% 이고, 2009년 구급차의 현장도착 평균시간은 8분 18초이며, 골든타임(Golden Time)인 5분 이내 도착율은 고작 32.8%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소방방재청은 소방차출동로 확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3단계 추진 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에 있다.
1단계, 범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2단계, 소방출동로 확보와 관련된 법령 및 제도개선 추진
3단계, 불법 주 ․ 정차 등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이다.
♨ 소방출동로 확보는 내 가족과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만일 내 가족과 이웃이 구급차에 타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백 명이 119에 신고하고 소방차나 구급차가 도착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긴급출동의 싸이렌 소리가 들리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이들 차량이 빨리 통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화재나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를 생활화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인천남동소방서 간석119안전센터 소방사 황성필 -